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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 축구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에 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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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단 불화를 대처하는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 연합뉴스

김 감독은 지난 26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취재진이 “이강인이 손흥민(토트넘)에게 사과했지만, 스페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한국처럼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것에 둔감한 건 아니냐?”라고 묻자 김 감독은 “사실 요즘 위계질서가 많이 없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누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서로 간에 지킬 부분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나 선배나 서로 존중하고 서로 지킬 것만 지킨다면 문제가 안 되는데 과도하게 선을 넘는다고 하면 문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강압적으로 절대 선수를 끌고 갈 수 없다. 나도 U-20 한국 대표팀 하면서도 그랬다. 또 수원FC에서도 고참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선수들을 존중해 준다. 내가 선수들에게 어떤 훈련을 하는지 이해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들이 이 훈련을 왜 하는지 먼저 물어본다. 이런 점이 자연스러운 소통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감독은 단순히 앞에서 이끄는 리더가 아닌 같이 가는 동반자의 방향으로 바뀐 것 같다. 때로는 선수들한테 부탁하는 부분도 많이 생긴다. 그런 게 최근 변화된 선수들의 모습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일각에서는 이승우(수원 FC)가 있었더라면 한국 대표팀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했을 거라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올 시즌 경기력이 잘 나온다면 다시 한국 대표팀에 승선해서 할 수 있는 나이다. 이번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되면서 이승우 본인도 동기부여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우는 이번 겨울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줬다. 쉬지 않고 운동에 대한 욕심이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수원 FC 김은중 감독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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