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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0석 맞춘 그가 예언했다 “이재명 시대 가고 조국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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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지금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를 보면 100석도 힘들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시대가 가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지난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처럼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엄문어’로 불린다.

엄 소장은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인해 총선에서 ‘조국 신당’이 최대 수혜를 입게 됐다고 했다. 그는 ”보름 전만 해도 조국 신당이 지난번 총선 때 열린민주당의 얻은 득표율인 5~6%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런데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상황이 바뀌어)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 소장은 ”조국 신당이 최소 15% 정도 이상 득표할 것“이라면서 ”7, 8석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엄 소장은 ”조국 신당이 비례의석을 가져가면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라면서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민주당이 폭망하면 이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대표 시대가 가고 조국 (조국 신당) 대표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조 전 장관은 4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당시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이렇게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 전 장관으로 (야권을 대표하는 차기 대권주자가)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지금이야 친명(친이재명)이 민주당의 당권을 쥐고 있지만 총선 후에는 친문(친문재인)인 조 전 장관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재편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엄 소장은 “원래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인터뷰 전문>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엄경영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하 염경영): 안녕하세요.

◇ 신율: 네, 요새 민주당은 난리예요. 설훈 의원 탈당, 설훈 의원이 탈당을 했다. 지금 설훈 의원이 5선인데 말이에요. 동교동계의 또 마지막 적통 아니에요? 사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하고 서 의원 이분들이 동교동계의 거의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영: 네, 저도 설훈 의원 얘기 듣고요. 설훈 의원도 심지어 탈당을 하는구나 뼛속까지 민주당인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사실상 심리적 분당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현재 민주당 주류는 이재명 주도의 40대 기반, 40대 기반의 이재명 주도 민주당, 이런 게 이제 주류인데요. 또 반면에 과거 호남 주도의 민주당이 또 있었죠? 구 민주당, 그래서 이렇게 지금 민주당이 사실상 분당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분당 상태라고 얘기를 한다. 오케이, 그러면 설훈 의원은 어디를 갈 거라고 보세요? 무소속으로 나가는 건 조금 그렇지 않나요?

◆ 엄경영: 그런데 오늘 오전에만 해도요. 설훈의원이 새로운미래, 이낙연 주도의 새로운미래 입당할 것처럼 얘기를 흘렸거든요? 그렇게 이제 시사를 하고 그런데 오후 들어서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어요. 아마 지역구에서 반대가 좀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겠다. 그러니까 이제 새로운 미래에 대한 어떤 확신 그리고 이낙연 리더십에 대한 좀 불만 이런 것들이 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 당장 새로운 미래에 입당할 것 같지는 않고요. 조금 더 상황 추이를 지켜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 신율: 지금 설훈 의원도 그렇고 고민정 의원도 최고위원직 사퇴했고요. 이게 사실 임종석 전 실장도 지금 이제 뭐 탈당할 것 같이 보이세요? 임종석 실장?

◆ 엄경영: 임종석 실장은 그 성격이 막 그렇게 단호한, 추진력 있는 분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민주당 공천을 보면 저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게 중구성동갑은 한강벨트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그런 핵심 지역구거든요. 왜냐하면 거기 이제 성동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에요. 한강 벨트가 5개 구가 있는데 유일하게 거기만 이겼어요. 그리고 정 구청장(정원오)이 임 전 실장 보좌관 출신이고 또 이제 인접 지역에서 다 졌는데. 이 중구, 성동구가 판이 좋아서 바닥이 좋아서 이긴 게 아니고 이분이 되게 인기가 있어요. 특히 아줌마들한테.

◇ 신율: 구청장이요.

◆ 엄경영: 그래서 15% 포인트 격차로 이겼거든요. 그래서 임 전 실장이 여기에 나갔을 때 시너지가 나는 그런 지역구거든요? 만약에 민주당이 중구성동갑을 방어하지 못한다면 한강벨트 15개 지역구거든요. 여기 제가 보기에는 거의 다 잃고 거기다 이제 승리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지금 서대문, 동대문 그리고 도봉, 또 구로, 여기까지 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아무튼 뭐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체포안 가결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 게 강력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그것이 친문을 지우고 이재명 당을 가속화하겠다 이런 의지가 드러난 공천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근데 제가 이제 항상 하는 얘기지만 과거 20대 총선 같은 데에는 사실은 그 친문이 주류 세력으로 나오면서, 동교동계를 또 다 해서 그때 당시에 국민의당으로 김한길 전 대표, 박주선 의원 이런 분들 다 나왔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렇게 돌고 도는 거 아닙니까?

◆ 엄경영: 물론 이제 친문을 칠 수도 있는데 문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의 문제는 본선 경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천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마치 공천 그 자체가 목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 저 자들이 8월 전당대회만 고민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신율: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이지선다형으로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과연 어떻게 생각할 거라고 보십니까, 하는 건데요. 첫째, 친명만으로 이루어진 다수당은 안 되더라도 친명만으로 이루어진 그것을 선호할지. 아니면 정말 공언한 대로 과반 이상 하면서도 비명까지 포함한, 비명까지 포함해서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는 거 생각 어떤 거를 더 선호할 거라고 보십니까?

◆ 엄경영: 저는 제3의 예시인 것 같은데요.

◇ 신율: 제3의, 그럼 뭐 3개… 객관식을 또 주관식으로 만드시네요.

◆ 엄경영: 저는 주관식을 좋아하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친명만으로도 원내 1당 이게 이제 확신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공천 갈등은 지나가는 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판세가 회복될 것이고 정권 심판론이 살아날 것이다 그게 3월 중순이다 이렇게 이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당 안팎에 이런 낙관론이 팽배해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그럼 정권 심판론이 다시 불 것이다, 그 근거가 뭐예요?

◆ 엄경영: 글쎄 이제 근거가 그게 뭐 지난 10월 재보궐 선거 때 소위 말하는 유권자 재정렬. 그러니까 2050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60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그러니까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좀 납득하기 어려운데 어쨌든 이 세대 특징이라는 게 20대는 20년 걸리고 30대는 30년 걸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세대의 특징이 이제 전국적으로 공유가 되는데, 그게 윤석열 정부의 2년 동안에 이루어질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10월 재보궐 선거에 대한 강력한 추억, 일종의 희망 섞인 기대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것 때문에 이긴다 이렇게 보는거죠.

◇ 신율: 그것 때문에 이긴다 그러면은 소장님은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아니면은 어디서 뭘 들으신 겁니까?

◆ 엄경영: 그러니까 제가 어제만 해도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들을 취재한 기자들을 이제 여러 번 만났는데요. 그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 주변의 측근들은 상황이 지금 안 좋다는 걸 안대요. 그래서 이제 그 얘기를 이재명 대표한테 뭐 하려고 하는데, 하려고 하기도 쉽지 않고 원래 대표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아직도 확신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고 하더라고요.

◇ 신율: 근데 사실 국민의힘의 예를 들면 송영훈 법률자문위원 같은 경우에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한 게 ‘포스트 이재명을 바라본 승부수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쪽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죠.

◆ 엄경영: 저는 이제 고민정 전 최고위원이 그렇게 정치적 깊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별로 신뢰 안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 두 가지 정도는 있었겠죠. 이를테면 공천이 끝났기 때문에 굳이 이재명 대표한테 잘 보일 리도 없고 잘 보일 필요도 없고 또 당 지도부와 잘 지낼 필요도 없는 거죠. 그런 상황이고 또 실제 이 선거에 도움이 안 되니까 이재명 대표를 좀 멀리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 거죠. 저는 그것 때문에 최고위원직을 던졌다고 보는데, 제 생각에는 지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해요. 그러니까 물론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 신율: 저도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엄경영: 네, 그래서…

◇ 신율: 하지만 뭔가 역사라는 게 처음이라는 게 없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 엄경영: 아니 물론 이제 충청도 같은 경우에 하룻밤에도 여론 지지율이 20%가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하룻밤 사이에 20%가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전혀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그렇게 보일 뿐이에요.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고 그래서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저는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 엄경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 신당이에요. 그리고 이제 조국 신당의 대표가 될 건데 그래서 저는 한 보름 전에만 해도 조국 신당이 나와봤자 지난번 총선 때 열린 민주당이 얻었던 한 5~6%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의외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조국 신당이 최소…

◇ 신율: 지역구는 아니고요?

◆ 엄경영: 그렇죠.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거나 이렇게 하겠죠. 그래서 저는 조국 신당이 최소 15% 정도 이상 득표할 거다. 그러니까 15% 득표하면요. 의석이 어떻게 되냐면 50% 연동이잖아요? 그래서 50석 잡고, 50석이 15%면 한 7~8석 저는 이렇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 민주당의 비례 의석은 반대로 줄어들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조국 신당이 가져가버리면. 그래서 민주당은 또 지금 진보당에 3석 줘야 하고, 새진보연합에 3석 줘야 하고 시민사회에 의석 10개가 날아가는 거예요. 그럼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다. 그러면 지역구에서 100석을 대략 가져가고 또 비례대표에서 5개 가져가면 105석이잖아요. 이렇게 민주당이 폭망하게 되는데 과연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느냐 저는 바로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조국은 또 이게 4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요. 과거 2019년에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그때 이제 그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이라서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상처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 신율: 사법 리스크가 사라지고 또 다른 사법 리스크가 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 엄경영: 뭐 그런 점이 있는데, 조국 전 장관은 그래도 이제 지난번에 2심에서 2년 받았잖아요? 이재명 대표에 비해서는 상당히 경미한 수준이고. 또 이것이 이제 입시 비리 관련이기 때문에 3심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조국 장관 편을 드는 것이 아니고 대략 이런 시나리오가 예상이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신율: 어쨌든 조국 장관은 2심까지 확정이 됐는데 그게 이제 그러면 어쨌든 그러면 다시 친문이 되겠네요, 조국 전임 장관이 만약에 오게 된다면?

◆ 엄경영: 그러니까 원래 역사는 돌고 도는…

◇ 신율: 역사는 물론 돌고 돌죠. 그러니까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뭐 이렇게 우리가 이런 표현이 되는 건데 네 그렇습니다. 이야 그거 진짜 어떻게 될지는 진짜 또 아주 엄청난 그 이 투쟁이 발생하겠네요.

◆ 엄경영: 제가 여기 정면승부 출연하면서 한 얘기 중에 현실이 안 되고 그냥 거짓으로 그친 게 별로 없잖아요.

◇ 신율: 아니 그래서 제가 우리 신동진 PD님이랑 제가 둘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혹시 우리 엄 소장님이 그분이 오셨나, 뭐 이 정도로 얘기를 할 정도로 딱 저걸 하는데. 아, 근데 말이에요. 그렇다면 홍영표 의원도 지금 탈당 탈당 얘기 부정을 전혀 안 하고 계세요. 홍 의원님도 그렇다면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러면 홍영표 의원 같은 분은 탈당을 해서 조국 신당으로 갈 수도 있나요?

◆ 엄경영: 홍영표 의원은 저는 이제 거의 탈당 수순으로 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 신율: 본인도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 엄경영: 지난번 또 의총 가서 본인 가족은 안 벗기나 이렇게 상당히 이제 격한…

◇ 신율: 아우…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격한 표정을 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하고 같이 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홍영표 의원도 탈당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는데요. 오히려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조국신당은 지역구 공천은 안 하겠다는 입장이니까 그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단기적으로 새로운미래 당에 입당을 해서 선거에 출마한 다음에 총선 이후에 조국 중심으로 민주당이 재편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은 조국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어떤 위상관계를 가져야 될지 모르겠네요?

◆ 엄경영: 근데 이제 우리가 여기서 좀 눈여겨봐야 될 게요. 민주당의 주류, 그러니까 민주당의 주류를 형성하는 주요 세력이 4050, 특히 40대입니다. 그리고 이제 호남은 유권자 비중도 조금씩 이제 떨어지고 있고 또 호남의 비중이 과거처럼 3기 시대처럼 그렇게 강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은 이제 세대 정당이 된 거고 그 뒤를 호남이 바치고 있다 이렇게 보는데요. 만약에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의 대안과 비전을 보여준다면, 저는 호남도 충분히 조국 전 장관을 다시 지지할 수 있다고 보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리더십은 다소 조금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국회의원 할 때 별명이 영국 신사였어요. 그래서 겉에서 보면 굉장히 스마트하고 좋은 분인데, 가까이에서 본 분들에 의하면 별로 그렇게 그 이 그러니까 살맛나는 뭐 그런 이제 이렇게 호감이 가는, 뭘 자꾸 나눠주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낙연 대표가 개혁신당하고 결렬하는 과정에서도 이 지역구 출마 문제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측에서 광주 출마를 못 박자 이렇게 이제 그 요구를 했거든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이낙연 대표 측에서 못 박지 말자. 그러니까 이제 광주 출마를 안 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저는 결렬의 한 원인이 그런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어쨌든 지금 그런 민주당 탈당파들이 나눠서 입당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왜 그러냐 하면 저는 사실 옛날에 무소속 친박연대라고 있었잖아요. 지금 무소속 친문 연대할 수는 저는 좀 그런 시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아무래도 번호가 너무 뒤로 가니까.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 얘기도 나오고 말씀하신 대로 민주의 연대 얘기도 나오는데요. 저는 이번 총선은 개혁신당이든 아니면 새로운미래 당이든 이런 데 입당을 해서 일단 치를 것 같고요. 총선 이후에 민주당의 의석 확보 상황을 봐서 새롭게 야권이 재편되는 그런 수준으로 들어갈 거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 이런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워낙 시끄러우니까 국민의힘도 잘한 거 없는데 이렇게 그냥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동의하십니까?

◆ 엄경영: 그렇습니다. 학점으로 치면 C학점 정도 되고요. 혁신도 쇄신도 물갈이도 없는 3무 공천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래서 식어 빠진 다방 커피 같은 공천이었다, 이러면 이제 또 다방 전국에 계신 우리 다방들이 폄훼라고 비판할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그 점은 사과드리고.

◇ 신율: 식은 커피라는 거죠. 다방에서 막 준 커피는 맛이 괜찮은데 식은 커피라고 말씀하셨으니까.

◆ 엄경영: 괜찮을까요? 그래서 그런 점도 있는데 다만 이제 총선 3개월 전에 비대위가 출범했기 때문에 총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1월 중순부터 공천이 본격화됐는데 이때만 해도 굉장히 상황이 안 좋았어요. 100석도 안 된다 이런 전망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설날 연휴를 기점으로 해서…

◇ 신율: 아니 그럼 설 때 별일도 없었는데 그렇게 확 바뀌어요?

◆ 엄경영: 그러니까 이제 총선이 임박하면서 바뀌는 거죠. 분위기가 확 바뀌었는데 이러면서 그 운이 좋은 원래 정치가 운칠기삼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로또에 당첨됐다 이렇게 봅니다. 물론 본인도 이제 열심히 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도 했고 이런 측면도 있지만 사실 이제 로또 당첨된 그런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제 너무 이렇게 표정 관리하셔야 될 것 같고 또 너무 자신의 책임으로 자신의 공으로 이겼다 이렇게 그렇게 오버하면 안 좋죠.

◇ 신율: 근데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이제 그 개혁식당 갔는데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으로 갔는데요. 저는 이제 이준석 대표가 헛똑똑이 같아요. 헛똑똑이라는 말 아시죠? 되게 잘난 체 하는데 속 빈 강정이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대표적 축출 과정, 사실 이제 대표에서 축출당하는 건 굉장히 안 좋은 거긴 하지만은 반대로 잘 이용하면 정치적 자산을 축적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에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3지대 통합하고 이 결렬하는 과정을 보면 정세를 오판하고 실수를 되풀이 했다는 거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혁신 보수 내지는 개혁보수 이런 정체성이 많이 훼손되고 보수 주류 의식도 많이 깨졌어요. 그래서 이제 저는 김종인 대표가 공관위원장으로 간 것은 첫 번째는 바로 이런 어떤 훼손된 정체성 또 훼손된 주류 의식을 보완하기 위해서 복구하기 위해서 간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두 번째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국회에 입성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을 총대를 메고 추진할 거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비례대표를… 아니 근데 오늘 보니까 저 이준석 대표 수도권 어디 생각하고 있다 이런 기사…

◆ 엄경영: 이준석 대표는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 일부러 전국에다가 지금 출마 가능 지역을 다 만들고 있어요. 대구도 있고 심지어 호남도 있었죠. 그리고 무슨 뭐 어디 화성도 있었고 여기에 이제 반도체 벨트도 있었고 강남도 있었고 그런데 이렇게 이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겠다 이거죠.

◇ 신율: 전략적 모호성은 보통 국제정치에 나오는 얘기인데…

◆ 엄경영: 그래서 요즘은 이제 아무나 막 쓰는 거지 우리 헛똑똑이도 막 쓰고…

◇ 신율: 참, 잠깐 예고를 하자면 저희가 총선 특별방송을 하시는데 그때 엄경영 소장님 꼭 모십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 총선 당일날 많은 애청을 부탁드리겠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경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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