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아나운서의 방송 출연료는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출연료를 스스럼 없이 공개한 이들을 모아봤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전현무가 KBS 아나운서 시절 받았던 출연료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전현무는 “아나운서 때는 TV보다 라디오 (출연이) 더 좋았다. 라디오는 하루 출연할 때마다 1만 원이다. 한 달 동안 하면 30만 원이다”라고 털어놨다.
라디오를 그만둘 때 눈물이 나올 뻔 했다고 말한 그는 “TV출연은 12시간 녹화해도 2만원이다”라며 더욱 ‘짠내’나는 금액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전 KBS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도 “예능에서 아나운서 출연료를 2만 원이라고 하는 데 그것도 모으면 쏠쏠하다. 월급 외 돈을 모으는 거니까”라고 추가로 덧붙였다.
김대호는 지난 1월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출연료를 속 시원히 밝힌 바 있다. 그는 “1시간 이상 분량 방송 출연료가 4~5만 원 사이다. 회사원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내가 누릴 수 있는 워라밸만 있다면 만족한다”라고 고백했다.
또 김대호는 “대신 다 같이 일하는 곳이고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으니 받은 만큼 일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나중에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아나테이너나 프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JTBC ‘뉴스룸’ 앵커 강지영 아나운서가 출연해 자신의 출연료를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 김대호 아나운서 출연료를 언급한 유재석은 강지영에게 “(김대호가) 방송 하나당 4만 원을 받는다고 하더라.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강지영은 “4만 원이면 우리보다 2배다. (JTBC는) 무슨 프로그램을 하든, 녹화 길이가 어떻든 무조건 2만 원이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4만 원이면 할 만하다. 우리는 (방송을) 2개 해야 그 가격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전현무·강지영·김대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BS ‘강심장 VS’,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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