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근 고속도로서 8중 추돌 사고가 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 제2지선 가락 나들목 1㎞ 앞에서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와 냉동탑차 사이에 끼인 소형 승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크게 파손됐고, 차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2명이 숨졌다.
또 경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면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KBS 등은 전했다.
트레일러 운전자 A(60대·남)씨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찍은 사고 현장 사진엔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SUV와 경차가 냉동탑차와 화물차 사이에 끼여 종잇장처럼 구겨진 걸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대구에서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지난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달서구 상인동 한실들마을 건너편 도로상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8명이 중경상(중상 2명, 경상 6명)을 입었다.
이 중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한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편도 4차로 도로에서 B(60) 씨가 차로를 바꾸던 중 옆에 달리던 차량 2대를 추돌하고 가로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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