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31곳 지정
부산, 늘봄-유보통합 녹아든 ‘통합 늘봄 프로그램’추진
대구, 글로컬대학 사업 연계한 ‘IB교육지원센터’구축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28일 31건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지정한 가운데 각 선도지역에서는 늘봄학교, 유보통합(유치원-보육기관 통합), IB(국제 바칼로레아) 등 교육부 주요 정책과제와 연계한 추진계획이 나왔다.
이날 교육부가 밝힌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의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니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공교육 혁신을 통한 교육력 제고’. ‘지역 초중고-대학 간 연계 강화’ 등 다양한 발전전략이 나왔다.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강원 화천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한 수요응답형(MOD) 스마트안심셔틀을 전지역에서 운영하는 등 ‘화천형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화천은 학교복합시설과 연계한 거점돌봄센터 2개소도 건립하고, 지역돌봄시설 ‘반다비 도서관’ 건립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늘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AI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AI 원어민 수업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의료, 바이오, 국방산업 등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자율학교(자율형공립고등학교·자공고)로 전환도 추진한다. 사업 계획에 ‘늘봄’, ‘AI 교육’ 등 교육부의 주요 정책이 적절하게 잘 녹아든 것이다.
경북 구미는 24시 초등돌봄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복합화사업과 연계해 늘봄학교 시설을 확충하고, 구미형 유·초 연계 이음학기 시범 운영에도 나선다.
아울러 산학협약형 자공고 모델을 만들고 공립대안형 중·고 통합운영학교도 신설한다. 구미 지역은 반도체 소재·부품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등 첨단산업도시다. 이 과정에서 학생맞춤형 IB 수업탐구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산에서는 ‘늘봄’과 ‘유보통합’이 결합된 돌봄-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산은 24시간 보살핌늘봄센터를 구축하고 유보통합시범 어린이집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공공이 책임지는 통합 늘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유보통합을 조기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은 ‘부산형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위해 계절학교 제도를 도입하고, 학교-대학-지역을 연계한 교과심화학습을 강화한다.
대구에서도 늘봄, 유보통합, IB 등 교육부 주요 정책 과제가 녹아든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는 늘봄마을, 늘봄도서관, 한국어교육 특화중점 늘봄 등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자원을 활용한 틈새 없는 돌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진흥원과 지자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재구조화 해 유보통합지원 전문기관도 설립한다.
‘국제인증 교육과정 특구’를 운영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대구는 교육국제화 특구와 연계한 국제인증교육과정 자율학교를 운영하고,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한 IB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 경북대 등 지역 내 대학이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관내 연구기관과 연계해 에너지, 첨단의료 등 창의융합교육 특화과정을 운영하는 자공고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민간위탁 늘봄지원기관을 선정해 교육청, 지자체와 협력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초등 학부모를 위해 10시 출근을 허용한 중소사업장에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AI 영재고를 설립하는 등 에듀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수업혁신 교원을 양성에 나선다. 관내 대학인 조선대에 첨단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지역대학과 반도체·에너지·관광 등 지역특화산업 간 교육과정도 연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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