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에 CES 2024 행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고 그 후에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도 미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주요 행사들이 개최가 된 상태라 지금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4 전시회는 사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삼성의 숨겨진 아이템이 공개 되면서 갑자기 화제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링(Galaxy Ring)’이 그 주인공 입니다. 이전부터 삼성에서 스마트 링을 만들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도 애매했고 만약 공개가 된다해도 시간이 흐른다음에 등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올 상반기에 열린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에서 갤럭시링을 서프라이즈 맛보기로 공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보다 빠르게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실물을 첫 공개 했습니다.
스마트링의 시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빠르게 삼성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링은 실물만 공개 되었고 기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투명 아크릴판에 전시만 되어서 관람객들은 눈으로만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능을 확인하거나 착용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호기심이 증폭 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특별한 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반지와 같은 디자인의 원형 모양에 안 쪽에 여러 센서가 위치해 있습니다.
컬러는 블랙, 골드, 실버 등을 포함해 세 가지에, 사이즈도 총 9개가 현장에 전시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반지라 사이즈를 어떻게 맞출까 궁금했는데 다양한 사이즈로 손가락에 맞는 사이즈별로 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스마트링 같은 경우 시장에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갤럭시 링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데 핀란드 업체에서 나온 ‘오우라링(OURA RING)’ 이 스마트링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링이 출시 된다면 초기에는 오우라링과 경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에서도 애플링을 준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애플 특성상 그렇게 빨리 시장에 뛰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우라링과 차별을 두기 위해서 가볍고 덜투박하고 디자인도 심플하게 나오는 등 여러가지 차별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 이미 갤럭시워치 시리즈 그리고 갤럭시핏 시리즈 같이 스마트헬스기기들이 있는 상황이라 갤럭시 링에 대한 수요가 클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 링 같은 경우 팀킬의 위험도 있습니다. 만약 갤럭시 링이 가격도 저렴하고 헬스케어 기능적으로 뛰어 나다면 가격이 비싼 워치가 아닌 갤럭시링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아직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갤럭시핏3 보다는 비싸고 갤럭시워치6 보다는 낮게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대략 10만원대 후반 또는 20만원대 초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갤럭시 링에는 혈류 측정과 심전도 기능이 있는 센서가 탑재 되고 이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을 상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측면에서 부족한 성능을 가진 갤럭시핏3와 비교해보면 혈압측정과 심전도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와 비교해서는 성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아직은 반지 자체에 화면이 없지만 추후 개선이 되서 화면이 탑재 된다면 숫자나 간단한 글자 정도는 확인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LED 탑재로 컬러로 정보에 대한 표시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갤럭시 링과 함께 새로운 헬스 기능인 ‘바이탈리티 스코어(Vitality Score)’ 기능이 올 하반기 추가 된다고 합니다.
바이탈리티 스코어는 수면,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헬스 기능입니다. 한마디로 점수로 건강 지수를 쉽게 나타내주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바이탈리티 스코어 기능은 차기 갤럭시 워치7 시리즈는 물론 올해 말까지 갤럭시 워치6 시리즈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 링이 성공 하려면 워치가 가지지 못하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가령 사용시간이 엄청 길다거나 할 필요가 있는데 갤럭시 링은 최대 9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핏3가 최대 13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 이런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첫술에 배부르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센서가 정말 정확하거나 사용시간이 길고, 갤럭시 워치에서 제공할 수 없는 또 다른 건강데이터를 제공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만약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비침습 혈당측정 기능까지 제공한다면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디자인만 나온 상태로 갤럭시Z폴드6 언팩 행사가 열리는 7월 또는 8월에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 언팩 행사는 갤럭시 링까지 추가 되면서 볼거리가 정말 풍부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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