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에 모두 파란불이 들어오며 연속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포인트로 이날 정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63억원, 36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지만 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499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 별로도 대부분 부진했다. 의약품, 증권, 기계 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전기가스업지수가 16.65포인트(2.11%) 내린 772.31포인트로 장을 끝내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유통업도 7.12포인트(1.84%) 하락한 380.40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우량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만 유일하게 강보합권(0.14%)에서 끝냈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000원(4.94%) 빠진 7만2900원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3.65포인트(1.57%) 빠진 853.75포인트로 장을 종료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큰 손들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코스피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날 기관은 1552억원, 외국인은 258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2134억원 가량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하며 물량 소화에 나섰지만 낙폭은 장 막판으로 갈수록 확대됐다.
코스닥 개별 지수는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서비스지수는 126.78포인트(4.34%) 급락한 2791.64로 장을 마치며 가장 부진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지수도 35.80ㅍ포인트(3.79%), 58.83포인트(2.98%) 내린 909.19, 1913.15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5개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과 엔켐 주가가 각각 900원(0.57%), 1500원(0.45%) 오른 15만7500원, 33만1500원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HLB 주가는 5500원(2.27%), 1만1000원(1.86%), 2100원(2.70%) 밀린 23만6500원, 57만9000원, 7만57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