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정부가 3월에 한우, 오징어 등 농수산물 반값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소(牛)프라이즈)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한우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를 평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한우 소비자가격은 100g 기준으로 등심 1등급은 9253원, 설도 1등급은 41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3.7%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할인행사로 등심은 7000원대, 불고기‧국거리는 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돼지고기 할인행사도 3월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부담 완화와 최근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설 명절전부터 실시한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대형·중소형 마트 등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목살 등)를 구매할 경우,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과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깜짝 반값 특별전’도 열린다.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은 이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소비자들이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의 최대 50%(정부 20%+참여 업체 20~30%)를 할인 지원하는 행사다. 할인 품목은 명태, 참조기, 고등어, 오징어, 마른 멸치 등 물가 관리 품목과 우럭, 바다장어 등 국산 수산물이다.
생산시기 종료되며 공급이 줄어든 오징어와 참조기 깜짝 반값 특별전은 이달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물량을 시중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으로 판매하는 행사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앞으로도 생산자들의 경영안정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윈-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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