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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위치 한국 철수 “최후의 날” “멸망” 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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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27일 한국에서 철수한다. 트위치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은 마지막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는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각축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오전 트위치 서비스에 접속하면 “한국시간 기준 2월27일부로 한국 내 트위치 운영이 종료됩니다”라는 공지가 뜬다. 트위치 첫화면에는 “진짜 안녕” “트위치 최후의 날” “트위치 멸망기념 48시간 방송간다”는 제목의 방송을 찾아볼 수 있었다. 

▲ ⓒ트위치 로고
▲ ⓒ트위치 로고

오는 28일부턴 트위치 한국 서비스가 종료돼 외국 서비스로 접속해야 한다. 한국 전용 서비스들이 사라지며 속도도 크게 느려진다. 오는 6월4일엔 국내 제휴사와 스트리머들은 자동 탈퇴 처리된다. 

트위치는 지난해 12월6일 한국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했다. 한국은 트위치 접속이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주요 서비스 국가인데 이례적으로 철수를 선언한 것이다. 원인은 ‘망사용료’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트위치의 망사용료가 과도하지 않다며 반박해 논쟁이 이어졌다. 트위치가 사업 실패의 책임을 망사용료로 돌린다는 지적도 있다. 

트위치는 전부터 망사용료에 부담이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 2022년 트위치는 한국 블로그를 통해 “한국 시청자의 (영상) 원본화질을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한국 내 동영상 화질을 최대 해상도 1080p에서 720p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후 다시보기 기능을 중단하는 등 국내 서비스를 점차 축소했다. 

트위치는 2015년 한국에 진출해 유명 게임방송 진행자들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침착맨(이말년 작가), 우왁굳, 풍월량 등 유명 유튜버들도 라이브방송은 트위치에서 하고 유튜브는 다시보기 영상을 올리는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 치지직, 트위치, 아프리카TV 로고
▲ 치지직, 트위치, 아프리카TV 로고

트위치는 2016년 아프리카TV BJ들이 아프리카TV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대대적인 플랫폼 이동을 할 때 유튜브와 함께 혜택을 봤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트위치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016년 3월 15만 명에서 2018년 2월 121만 명으로 2년 사이 8배 급증했다. 반면 아프리카TV의 MAU는 2016년 3월 289만 명에서 2018년 2월 201만 명으로 줄었다. 이후 트위치는 200만 명대 MAU를 확보해 국내 스트리밍 1위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트위치가 철수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양강 구도가 됐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지난 1월 MAU는 243만 명, 치지직은 166만 명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가 우세하지만 치지직이 신생 서비스이고 지난달까지 베타서비스를 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두 서비스는 스트리머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TV에 유입된 트위치 스트리머는 3000명에 가깝다. 김지연 아프리카TV 이사는 지난 15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트위치 스트리머의 이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아프리카TV는 오는 5월부터 사명과 서비스명을 숲(SOOP)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트위치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 중”이라며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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