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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먹던 밥을 쓰레기통에”…’독박 육아’ 아내, 격일제 남편에 “속 끓어” 분노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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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최초 격일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매일 반복되는 불신 가득한 대화가 문제인 ‘얼음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를 처음 보고 “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남편. 첫 만남에 장미꽃을 그려 고백해 사랑을 꽃피웠지만, 연애 기간 3년 동안 헤어진 횟수만 20번이 넘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내는 “이런 남자랑 평생 살 걸 생각하니까 못 살 것 같았다”라며 결혼식장을 잡고서도 남편에게 헤어짐을 통보했다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는 밥, 아이 숙제를 두고 큰소리를 오가는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에게 어떤 갈등이 있을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문을 두드렸다는 ‘얼음 부부’. 두 사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힐링 리포트가 공개됐다.

아내는 아침부터 집안일, 아이 등원, 출근 준비는 물론 퇴근 후에도 딸아이와 놀아주는 바쁜 워킹맘의 삶을 보여줬다. 이에 아내는 7살이 된 아이의 에너지를 따라가기 힘들다며 “의욕을 잃고 지친 것도 있다”라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설 현장직으로 일한다는 남편은 “월, 수, 금은 파주에 있는 현장 숙소에서 화, 목, 토는 성남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퇴근 후 아내가 아이와 분투하는 그 시각, 건설 현장에서 퇴근한 남편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파주부터 성남까지 장거리 운전을 시작하고. 2시간 만에 집에 도착한 남편은 도착하자마자 능숙한 요리 솜씨로 한 상을 차려냈다. 이틀 만에 만난 가족의 단란한 저녁 식사도 잠시, 식사 중에 자꾸만 남편에게 안기는 아이에게 언짢아지는 아내. 남편에게 아이의 식사 습관을 위해 단호히 말할 것을 요구하지만, 알겠다는 말과 아이를 받아주는 행동이 다른 남편 때문에 불만이 커졌다. 남편은 불만을 쏟아내는 아내에게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밥만이라도 편하게 먹고 싶다”며 직업 특성상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남편은 밥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향해 “밥 되게 편안하게 먹고 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는데. 각자의 의견만 쏟아내느라 대화가 이어지지 않자, 남편은 먹던 밥을 쓰레기통에 버려 보는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또 이를 지켜본 MC 문세윤은 “안 싸워도 될 일에 싸운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주 겪는 문제”라며 공감했다.

아내는 남편이 밥을 1시간 이상, 2그릇 이상 먹는 대식가라며 본인은 육아로 지쳐 있는데 남편이 여유롭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속이 끓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편하게 먹는 식사의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기본적으로 아이를 돌보며 불편하게 먹기에 남편의 태도가 마치 혼자 편하게, 여유를 부리며 먹는 모습으로 보였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직업 특성상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없을 것. 남편이 식사할 때는 그 시간을 보장하고 존중해 주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내에게도 결혼생활에 중요한 요건이 있듯이, 남편의 삶에서 중요한 건 밥이기에 서로의 중요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의 화법에 대해 지적했다. 질문을 하면 비꼬는 듯한 대답을 하는 남편에게 “또 싸우자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화를 부르는 화법이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지만, 남편은 “나는 윗사람에게도 그렇게 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 되냐?”며 팽팽한 두 사람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내는 남편이 바뀔 거란 기대하지 않는다며 “화를 불러일으키는 화법만 고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서로의 불만만 말하기 바빠 진전이 없는 소통방식에 매일 싸우게 된다는 부부.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가 “아주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로에게 던지는 질문의 의미가 궁금함과 관심 및 걱정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했다.

나아가 이 방식의 질문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정말 궁금하거나 걱정의 의미로 질문을 할 때도 날이 선 태도를 보여 싸움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화법을 고칠 것을 권고했는데. 아내는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우회적으로 질문하는 방법은 삼가고, 공격적인 말투를 고쳐볼 것, 남편은 아내의 질문에 방어적인 태도로 답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두 사람 모두 본인의 소통방식을 돌아본다면, 대화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날 오전, 남편은 전날 쌓인 피로에 연신 하품하면서도 아내와 한 ‘아이 숙제시키기’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데. 그러나 숙제하기 싫어 떼를 쓰는 아이. 계속되는 실랑이 끝에 남편의 아이 숙제시키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그렇게 하면 아이 숙제를 절대 못 시킨다”라며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이어 아내가 “당신을 믿은 게 바보였다”라고 발언하자 남편은 아내의 발언에 못마땅함을 감추지 못하고 거기에서 믿음의 문제가 왜 나오냐며 큰소리가 오고 갔다.

녹화장에서도 두 사람의 언쟁은 계속됐고, MC 소유진은 눈치 보기 바빴다.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숙제가 뭐길래”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숙제로 시작된 싸움은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 신뢰의 문제로 번져버리고. 아내는 자신의 요구에 남편이 항상 YES를 외치지만, 후에 보면 결과는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가 화를 내면 약속을 지키려 시도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만 같다”며 서운함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숙제의 의미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아내는 인생을 숙제하듯이 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 시절을 묻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아내는 어린 시절,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며 언제 혼날지 몰라 불안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공개된 아내의 심리 보고서에는 예기 불안이 높고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편이며 유연성과 융통성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어린 시절을 겪은 아내는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으면 불안하다”, “아내는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규칙을 많이 만드는 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을 가진 아내를 위한 첫 번째 힐링 리포트로 규칙 및 숙제 줄이기를 권유했다. 또한 아이에게 숙제시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왜 해야 하는지, 어떤 게 힘든 부분인지 그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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