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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탄탄한 가족경영 LS…2030년까지 ‘자산 50조’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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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가족 공동 경영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LS는 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은 회장이 현재 방향키를 잡고 그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키워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다. 2030년까지 그룹의 자산규모를 5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청사진은 구체화됐지만,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는 앞으로 과제라고 평가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셋째)·평회(넷째)·두회(다섯째) 등 일명 ‘태평두(泰平斗)’ 3형제의 일가족이 (주)LS 지분 32.09%로,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일가는 (주)LS와 E1, 예스코홀딩스 등 3대 계열사의 지분을 공동 소유함으로써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LS그룹은 계열 분리 이후 오너 2세들이 9년씩 돌아가며 총수를 맡고 있다. 관례에 따른다면 구자은 회장은 2030년에 임기가 끝난다.

구자은 회장은 취임 후 임기가 마치는 시기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산을 50조원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비전 2030’을 선포하고 빠르게 경영 시계를 돌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LS그룹의 공정자산 총액은 29조4910억원으로 재계 16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26조2700억원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구자은 회장은 이보다 20조원의 자산을 더 늘려 국내 10대 재계 순위에 들어가겠단 목표다.

시장에서는 LS그룹이 비전 2030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주)LS는 LS일렉트릭, LS전선, LS엠트론 LSMnM, LS E-LINK 등 주요 자회사를 통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키운다. 기존 사업인 전기·전력·소재 사업에서 범위를 더 확장했다.

2차전지 소재는 황산니켈→전구체 →양극체 순서로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2026년 상반기부터 전구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자은 회장의 사촌형제인 구자엽 회장과 그의 아들 구본규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LS전선은 재생에너지·전력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맞춰 미국 공장의 증설을 검토 중이고,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구자열 의장의 장남 구동휘 대표가 있는 LS MnM은 ‘EVBM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 주요 소재를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온산에 2027년이차전지 소재 양산 목표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새만금에 2029년 1월 이차전지 소재 양산 목표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청사진을 현실화 하기 위한 실탄이 현재로서는 넉넉치 않다. 그룹 지주사 LS의 현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7017억원다. 이는 전년 말 기준 1조6713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LS일렉트릭은 503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전년 5561억원 대비 현금·현금성이 소폭 감소했다.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유동비율은 올해 들어 증가할 전망이다. ㈜LS의 2022년 유동비율은 134.8%에서 지난해 말 기준 132.6%으로 줄었다. 올해는 159.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LS그룹 계열사들의 합산 영업이익도 2022년에 처음 1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023년에도 1조 원을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LS그룹은 넉넉하지 않은 실탄에 기존 사업의 성과를 캐시카우로 미래 투자까지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로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 2조8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증설 중인 생산시설의 가동으로 인한 매출 증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영이 예상된다.

또한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지난해 LS머트리얼즈 상장이 흥행하면서 878억원의 공모 가액을 확보했다. 올해는 LS E-LINK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LS MnM은 2026년 이후 상장이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은 완성된 중장기 청사진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도 동시에 이뤄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LS그룹 오너 일가의 단합된 리더십으로 비전을 성취해 낼지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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