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 ‘파묘’를 본 관객들이 혼란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영화가 끝난 뒤 엔딩 크레딧에 등장한 출연 배우 이름 때문이다.
당최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탓에 동명이인이 출연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파묘’ 개봉 나흘째인 26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묘 뜻’, ‘파묘 결말’, ‘파묘 후기’, ‘파묘 숨은 뜻’, ‘쇠말뚝 다이묘 오니’ 등 영화 관련 키워드가 다수 등장했다.
특히 ‘파묘’에 나오는 줄 까맣게 몰랐던 배우가 영화에 주요 인물로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묘 출연 배우’도 화제에 올랐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극 중 ‘다이묘'(쇠말뚝)로 분한 배우를 두고 “‘파묘’ 다이묘 역할 배우가 김민준이었다는데 진짜인가요?”, “김민준? 내가 아는 그 김민준이라고?”, “다이묘 CG 아님?”, “아예 안 닮았던데…”라며 각자 의견을 나눴다.
일부는 “엔딩크레딧에 ‘김민준’이 뜨던데, 동명이인 배우인 건가요?”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여럿이 혼란스러워 한 김민준 출연 여부는 ‘파묘’ 관계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파묘’ 관계자는 지난 24일 방송된 팟캐스트 팟빵 ‘영화학개론 조별과제’에서 일본 귀신 ‘다이묘(오니)’의 정체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오니는 김민준 배우가 특수분장을 하고 연기했다”며 “타이트 컷은 민준 배우가 연기하고, 풀 샷은 농구선수 출신인 김병오 씨가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CG는 (장재현) 감독님이 기피하는 편이라 최소한으로 입혔다. 김병오 씨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키가 크다. 2m 20㎝가 넘는다. 그분이 (연기) 트레이닝을 받고 (참여했다)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민준 선배가 했다. 두 분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다이묘의 목소리는 일본 유명 성우인 코야마 리키야가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기운이 좋지 않은 묘를 이장하는 작업에 나선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 등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이 등장한다
지난 22일 정식 개봉, 개봉 나흘 만인 이날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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