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고려, 국산차 선호 증가
30대 이하 예비 오너들 증가세
완성차 업계, 가성비 모델 출시
30대 이하 오너들 증가세
국내 30대 이하 예비 오너들의 차량 소유가 8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의 어려움 속에서도, 젊은 세대의 차량 구매 수요가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가성비가 높은 국산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국토부의 자동차 등록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0대 이하 예비오너들의 차량 등록대수는 411만52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만대를 넘어선 것이며, 2017년 이후 7년간 지속된 감소 추세가 마침내 반전된 것이다.
20대 오너들 가장 많이 증가
연령대별로는 20대 예비오너들의 차량 등록대수가 42.9%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10대 이하와 30대 또한 각각 40.2%, 12.8% 증가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전년 대비 11.9% 급감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침체로 인한 젊은층의 구매 위축이 일시적으로 회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 속에서 젊은층은 비싼 수입차보다는 비용 대비 가치가 높은 국산차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반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5.1% 감소했다.
제조사들도 가성비 신차 내놓는 중
완성차 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30세대를 겨냥한 가성비 좋은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024 코나’의 기본 트림 판매 가격을 인하했으며, 기아는 저가형 전기차 모델인 ‘EV3’과 준중형 전기 세단 ‘EV4’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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