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씨 ‘변명문’ 공개 요구
미공개한 변명문 무려 8쪽 분량
“범행 동기 명확하게 밝혀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살인 미수 피의자 60대 김모씨가 자신이 남긴 ‘변명문’을 공개해 달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지난 20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렸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범행 동기를 직접 적은 8쪽 분량의 ‘변명문‘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2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생활고 등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고, 혼자 생활하며 극단적인 정치 성향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에 김씨는 “생활고 등 궁지에 몰려 한 행동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변명문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또 “검찰이 자신을 위축되고 나약한 인간으로 보이도록 범행 동기를 짜 맞췄다”며 “변명문이 공개되면 범행 동기도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사는 “사건의 특성, 민감한 주요 관심 사건임을 이유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 재판 진행 예측 사항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첫 공판준비기일에 자세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남긴 이른바 변명문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공개해 줄 수 없다. 하지만 추후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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