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가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앤에스알시(NSRC)’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전력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이루트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NSRC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NSRC는 최근 3년간 평균 47%씩 성장해왔으며, 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AI 산업 활성화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는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를 위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자율주행 차량에서는 전장 부품에 탑재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전기차 기반으로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전력반도체를 사용해 효율을 높이는 과정이 필수적인 이유다. 인버터 사이즈를 줄일 수 있어 차량 경량화에도 기여한다.
NSRC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반도체 리퍼비시 노광장비 공급기업이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업체들로부터 노광장비를 매입 후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을 반영, 장비를 고도화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노광장비는 전력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다. 전력반도체뿐 아니라 모든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핵심단계에 적용된다.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에서 노광공정이 전체 생산시간의 60%가량,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35% 이상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될수록 장비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에이루트는 지난 1월 NSRC 지분 70%를 168억 원에 양수하기로 확정 계약한 바 있다. NSRC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익률도 최소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루트의 조직관리 역량과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시장 조사 결과 기업 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할 정도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장비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수출 증가로 NSRC는 올해 매출액 4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은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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