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역내외 저가 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7~1337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 AI붐이 촉발한 글로벌 위험선호에서 코스피 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주말간 차익실현으로 성장주 랠리가 주춤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는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하락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인민은행 환율 방어선인 7.2 레벨을 중심으로 위안화가 제한적이나마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까지 더해져 역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이라며 “일시적으로 1320원 후반까지 레벨을 낮추긴 했지만 월말임에도 수급상 결제수요가 우위를 확보하며 환율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월말 수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설날과 추석 연휴가 있는 달은 월말에 네고 물량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출업체 매도 수급에 대한 경계 심리는 유효하다”며 “연이은 중공업체 수주 소식은 이러한 경계감을 고조시키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