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다니 알베스가 교도소에 갈 상황에 처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스페인 법원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알베스한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알베스를 고소한 여성은 당시 알베스가 화장실로 끌고간 뒤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알베스는 체포된 뒤 조사를 받았고, 법원 명령에 따라 스페인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조사 과정에서 알베스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성과 합의 하에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알베스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이번 재판에 앞서 바르셀로나 검찰은 알베스에게 징역 9년과 함께 피해자에게 을 재판부에 요청한 가운데 법원은 징역 4년 6개월에 보상금 15만 유로(약 2억 1,500만 원)를 명령했다.
또한 법원은 40세의 알베스에게 출소 후 5년간 감시를 받고 피해자와의 연락 및 접근 등을 금지했다.
알베스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축구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라는 명성을 쌓았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A매치 126경기에 뛰었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과의 16강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알베스의 변호인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혔던 알베스의 명성에 금이 가게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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