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2월 22일 토요타 자동직기 일본 내 인증 부정에 대한 행정 처분으로 차량용 엔진 3종의 형식 취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부정 행위를 일으키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시정명령을 발행했다.
토요타 자동직기는 토요타의 산업차량용 엔진 제작 계열사로 주로 토요타 상용차 트럭 및 일부 크로스오버 엔진을 납품하는 자회사다. 올해 1월 차량 인증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어 형식 취소 지정을 시작한 이후 2월 13일까지의 조사결과를 일본 국교성이 발표한 것이다.
일본 국교성은 지게차 등용 엔진 2기종(형식 4Y), 건설기계용 엔진 1기종(형식 1KD)를 각각 형식 지정을 취소하고 관계 법령에 근거한 취소 수속을 개시했다. 일본 국교성은 또 시험용 엔진 제어 소프트에 부정한 재기록을 실행해 인증을 신청한 장치와 다른 제어 방식의 장치를 이용하여 실험을 실시하는 매우 악질적인 부정행위가 행해졌다고 밝혔다.
토요타 자동직기는 이 엔진 부정 행위에 대해 국교성 발표 즉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책을 1개월 이내에 보고하고 부정행위 당사자를 처벌하는 것은 물론 재인증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자동직기의 엔진은 토요타 알파드와 그리고 동류의 모델인 벨파이어도 적용되어 일부 생산 정지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일본 내 집단 소송이나 회사의 배상금을 비롯해 추가 조사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토요타 자동직기 엔진 부정에 대한 일본 국교성의 조사는 1월 30일 언론 공표가 된 이후 단 보름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29일 부정사항이 있음을 발표하고 30일 회사가 모든 발표를 시인했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타 사토 코지 사장도 사과했다.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사건 이후 수년간 이어진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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