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가 G20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의제를 다루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주제를 포함시키는 것은 파괴적이며 그룹의 정치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대표단 권한에 따라 사회경제적 도전에 맞춘 G20의 정치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파트너들의 특별한 관심을 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방의 선동으로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비핵심 사안이 G20 의제에 포함된 것은 파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G20 외교 장관들은 수요일 브라질 주재로 리우데자 네이루에서 올해 첫 회의를 갖는다.
G20 브라질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그룹은 인도주의적 위기와 분쟁의 지정학적, 경제적 결과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를 유발한 중동의 상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공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큰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두 사람 간의 회담은 아직 예정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2년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한 이후 많은 G20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키이우를 무기와 현금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G20은 지난 9월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모스크바를 비난하지 않았지만, 회원국들에게 무력 사용을 회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라브로프는 이 합의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반면 키이우 동맹국들은 G20이 러시아의 고립을 확인했다는 상반된 해석을 보였다.
라브로프는 지난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 출신 아동 불법 추방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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