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공개하며 2023년 연간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를 경신했다.
레드캡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고, 영업이익 은 97억 원으로 32.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3분기 여행 부문 흑자전환 이후, 6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3382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항공권 관련 추이는 코로나 직전 2019년 대비 출장건수 59%, 발권액 기준 93%를 회복했으며, 장거리 노선인 북미· 유럽 항공권 발권액 비중은 2019년 49%에서 2023년 62%로 확대됐다.
배당은 주당 9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며 시가 배당률 5.7%를 기록했다.
올해 여행 부문 핵심 포인트는 최대 고객사 북미 진출 확대, 코로나 이전 이익 수준 회복, 그리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로 꼽힌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최대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북미 진출 확대로 장거리 출장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최근 해외 여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여행 섹터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사는 렌터카와 여행의 적절한 사업 믹스(Mix)를 통해 코로나 기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2024년은 여행 부문이 코로나 이전 이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돼 대표적인 저평가 여행주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김현겸 연구원은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관심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레드캡투어는 저PBR(0.64배) 및 자사주 보유(2.67%), 그리고 주당 900원 배당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회사의 관련 정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관심있게 볼 종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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