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넣고 시작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건조까지 마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드디어 국내에도 출시됐다.
해외서 첫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꿈의 가전’으로 불린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데 묶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탁이 끝난 뒤 축축한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 있었지만 전기로 공기를 가열해 말리는 방식이라 전력 소모가 많고 옷감까지 손상되는 단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신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며 나온 뜨거운 공기를 건조기 안에 넣어 옷을 말리는 방식인 ‘히트 펌프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 기능도 놀라운 수준이다. 세탁물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맞춤 세탁과 건조가 가능하다. 세탁물을 넣으면 무게를 감지한 뒤 세탁 및 건조 예상 시간도 곧바로 알려준다. 특히 음성 명령 기능이 특화되어 있어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의 명령도 가능하다.
용량은 각각 25㎏, 13㎏으로 출시됐으며, 제품 하단에는 아이 옷이나 속옷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 미니워시가 탑재되어 있다.
22일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출하가는 690만원으로, 전국 백화점 및 베스트샵 매장에 순차적으로 진열될 예정이다.
백승태 LG전자 H&A 사업본부 부사장은 신제품을 두고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끝내, 잃어버렸던 공간과 시간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고객의 가사 노동 해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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