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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父子, 40년 전 집에 화재 “연못 덕분에 불 껐다”(‘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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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민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붕어빵 외모의 박시후 부자가 등장해 연못의 비밀을 전했다.

21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박시후가 본가를 찾아 친구들과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시후가 고향 부여에서 동네 친구들을 만났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에서 박시후는 남다른 동안 외모로 시선을 모으기도. 전현무가 수빈에게 “뒤에 있는 분들이 박시후와 무슨 사이 같냐”고 질문했더니 수빈은 “동네 어르신?”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시후는 친구들에게 “너희가 할 일이 있다. 집에 벽난로를 설치할 거다. 아버지가 싫어할 거다. 벽난로 설치하면 따뜻하고 좋지 않냐”며 함께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시후는 “아버지 설득한 게 3개월 됐다. 설득해도 대답을 안 하셔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며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 이유를 밝혔다. 친구들의 놀라운 설득력(?)으로 집에 드디어 벽난로를 설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가 하면 박시후와 친구들은 꽁꽁 언 연못 청소에 동원됐다. 아버지는 “우리 집 연못에는 비밀이 있다. 유명한 분(풍수학자)이 왔었는데 여기에 연못 파라고 해서 내가 팠다”며 연못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연못 안 지었으면 여기 다 불탔어”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40년 전 큰불이 났던 것. 아버지는 “집에 있던 촛불이 넘어져서 천장까지 다 불이 붙은 거다. 그때 마을 사람들이 양동이 다 가져와서 연못물로 지켜냈다”며 설명했다. 박시후 역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순식간에 불이 확 올라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이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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