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LA 다저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와 오른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1)가 출격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 글래스노우를 서울 시리즈 선발 투수로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서울 시리즈에 선발 등판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다른 한 명은 글래스노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시리즈까지 한 달 정도 남아있는 만큼 로버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와 함께 새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투수 3관왕, 3년 내리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하며 리그를 제패한 특급 에이스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하며 일본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72경기 70승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로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3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8시즌 동안 30승2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글래스노우의 경우 이번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외야수 마뉴엘 마고와 함께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다저스와 5년 1억3656만 달러(약 1780억 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한편 지난해 10년간 7억 달러(약 924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 중인 상태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오타니는 라이브배팅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23일 열리는 올해 시범 경기 개막전에는 결장하며 회복에 중점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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