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시즌에서 페이드 로타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는 "제 준비 과정은 사실 감독님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됐다. 원작 소설도 읽었다. 감독님에 따르면 제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이 먼저였다. 그래서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원래 제 체격보다 체중을 조금 더 붙여서 등장했다"며 "격투 트레이닝과 필리핀 전통 무술을 연습했다. 티모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부다페스트 세트장에 가기 전부터 몇 달간 열심히 훈련했다. 티모시랑 저는 현장에서 만났을 때 서로 격투하는 장면을 먼저 촬영해야 했다. 그 첫 촬영이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 기본 베이스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티모시 샬라메는 "제 생각에 오스틴이 해낸 건 정말 대단하다. 오늘 포스터를 봤는데 저도 저인 줄 알겠고, 젠데이아도 그렇게 보인다. 그런데 다른 두 분은 포스터에서 전혀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만큼 오스틴이 페이드 로타 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모습은 저에게도 영감을 줬다"며 "전편에서도 저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번에 오스틴을 보면서 저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스틴도 그만큼 해냈으니까, 저도 그만큼의 에너지를 넣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 작가님이 첫 번째 편에 대한 반응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대중은 폴 아트레이데스를 영웅으로 여겼지만, 작가님은 영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셨다. 종교와 정치가 얽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가 작업을 통해 '메시아' 편을 발간하셨다"며 "본인이 처음 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정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메시아' 편을 추가로 발간하셨는데 저는 그걸 다 읽었다. 그 의도에 충실하게 영화에 담으려고 했다. 초기에 꾸는 꿈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역시 "물론 정치적인 이야기지만, 이 소설의 본질인 메시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잘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도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에 참여한 것이 잘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티모시 샬라메는 "드니 빌뇌브 감독님과 함께 영화적 커리어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폴 역할을 주시고, 저도 정신적으로 절제 해왔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았다. 제가 책을 읽기 전에 몰랐던 이야기, 폴을 탐구하면서 배운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제게 영감을 준 건 한 남자가 다른 문화권 여성을 사랑하고, 다른 문화에 가진 애정이다. 제 마음을 움직여줬다. 영화인으로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듄: 파트2'는 전편보다 강렬하다는 거다. 액션도 훨씬 많다. 제가 했던 그 어떤 것보다 힘들었다. 액션 시퀀스가 많고, 복잡했다. 스스로 겸허해졌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끝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1을 보지 않아도 파트2를 즐길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파트2만 보시더라도 영화를 잘 즐기실 수 있을거다. 파트1도 즐기시면 좋겠지만, 파트2만 보셔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듄: 파트2'는 2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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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안 봐도 즐기실 것”…’듄: 파트2′ 드니 빌뇌브→티모시의 자신감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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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내한 컨퍼런스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듄: 파트2’가 돌아왔다. 확장된 스케일에, 더 풍부해진 세계관은 드니 빌뇌브 표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영화 ‘듄: 파트2′(연출 드니 빌뇌브 감독)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려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드니 빌뇌브 감독, 타냐 라푸앵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듄 : 파트’로 돌아온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다. 어떻게 보면 경고의 메시지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원작에 담겨 있다. 컬트 같은 집단이 생기며, 그 안의 메시지에 충실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듄’ 시리즈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다. 유전적인 모습들을 다 버리고 교육과 훈련들을 통해서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영화에 굉장히 많은 고민과 과제를 가지고 인생을 찾아간다. 그 모든 것들이 책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원작 소설을 읽었다. 제가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이 소설을 다 읽고 있었다. 제가 일기론 감독님이 이 작업을 준비한지 6년이나 됐다. 6년이 지나면서 그 과정을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며 “작가가 폴이 영웅으로 비춰지는 것이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더라. 훨씬 더 복잡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페이드 로타에 비해 윤리적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폴 역시 인정받고 싶고, 챠니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한다. 동시에 그 반면엔 어두운 시기에 폭력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제가 원작을 어렸을 때부터 읽으면서 자라진 않았다. 근데 감독님 덕분에 이 소설에 대해서 알게 됐고, 감독님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사랑하고 있는지 느껴졌다. 그것이 대본이랑 영화에서도 잘 드러났다”며 “이 세계관에 일원이 된 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저도 ‘듄’ 유니버스에 감독님 덕분에 들어오게 됐다. 저도 이 세계관을 사랑한다”

듄: 파트2 내한 컨퍼런스 / 사진=권광일 기자

특히 이번 시즌에서 페이드 로타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는 “제 준비 과정은 사실 감독님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됐다. 원작 소설도 읽었다. 감독님에 따르면 제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이 먼저였다. 그래서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원래 제 체격보다 체중을 조금 더 붙여서 등장했다”며 “격투 트레이닝과 필리핀 전통 무술을 연습했다. 티모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부다페스트 세트장에 가기 전부터 몇 달간 열심히 훈련했다. 티모시랑 저는 현장에서 만났을 때 서로 격투하는 장면을 먼저 촬영해야 했다. 그 첫 촬영이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 기본 베이스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티모시 샬라메는 “제 생각에 오스틴이 해낸 건 정말 대단하다. 오늘 포스터를 봤는데 저도 저인 줄 알겠고, 젠데이아도 그렇게 보인다. 그런데 다른 두 분은 포스터에서 전혀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만큼 오스틴이 페이드 로타 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모습은 저에게도 영감을 줬다”며 “전편에서도 저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번에 오스틴을 보면서 저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스틴도 그만큼 해냈으니까, 저도 그만큼의 에너지를 넣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 작가님이 첫 번째 편에 대한 반응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대중은 폴 아트레이데스를 영웅으로 여겼지만, 작가님은 영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셨다. 종교와 정치가 얽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가 작업을 통해 ‘메시아’ 편을 발간하셨다”며 “본인이 처음 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정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메시아’ 편을 추가로 발간하셨는데 저는 그걸 다 읽었다. 그 의도에 충실하게 영화에 담으려고 했다. 초기에 꾸는 꿈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역시 “물론 정치적인 이야기지만, 이 소설의 본질인 메시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잘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도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에 참여한 것이 잘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티모시 샬라메는 “드니 빌뇌브 감독님과 함께 영화적 커리어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폴 역할을 주시고, 저도 정신적으로 절제 해왔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았다. 제가 책을 읽기 전에 몰랐던 이야기, 폴을 탐구하면서 배운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제게 영감을 준 건 한 남자가 다른 문화권 여성을 사랑하고, 다른 문화에 가진 애정이다. 제 마음을 움직여줬다. 영화인으로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듄: 파트2’는 전편보다 강렬하다는 거다. 액션도 훨씬 많다. 제가 했던 그 어떤 것보다 힘들었다. 액션 시퀀스가 많고, 복잡했다. 스스로 겸허해졌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끝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1을 보지 않아도 파트2를 즐길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파트2만 보시더라도 영화를 잘 즐기실 수 있을거다. 파트1도 즐기시면 좋겠지만, 파트2만 보셔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듄: 파트2’는 2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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