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의 남다른 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일화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웃긴대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해진이 아직까지 쓰고 있는 낡은 컵의 정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지난해 5월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 일부 캡처본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서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스트론다 호수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내게 됐다.
동료들과 함께 저녁으로 라면을 먹던 유해진은 자신이 쓰던 컵을 한참 바라보다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때부터 날 좋아해 주셨던 팬이 있어. 그분이 생일 선물로 일본에서 보낸 컵이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도 매년 생일 때마다 손 편지를 보내오시는데 내가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에서 이 컵을 쓰는 걸 보고 너무 반가웠대. 이 컵이 그런 컵이야”라고 자랑했다.
유해진은 24년 전부터 변함없이 자신을 좋아해 준 팬에게 전하지 못한 고마움을 받은 선물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대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의 사연을 들은 진선규와 윤균상은 “이번에도 정말 좋아하시겠다”며 감탄했다.
곧이어 박지환은 자신이 쓰던 컵을 가리키며 “이 컵은 캠핑을 처음 알려준 형이 사줬다”고 자랑했고, 이에 진선규가 “난 이거 급해서 쿠X에서 시켰다”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1997년에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한 유해진은 △섬세하고 현실적인 연기 △뛰어난 코믹 감각 등 출중한 캐릭터 소화 능력 △따뜻하고 진솔한 이미지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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