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데뷔를 함께한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원활한 협의를 통해 그룹명을 지키며 소속사를 설립한 아이돌 그룹이 있다.
21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DOD는 그룹 비투비 멤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을 위한 레이블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멤버 4인은 비투비 컴퍼니에서 새로운 활동을 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비투비 컴퍼니는 그룹명인 비투비의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원활한 협의를 거쳤다. 비투비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상표권 사용에 대해 합의를 완료했다.
그룹에 대한 상표권은 매우 중요하다. 그룹의 대중적 인지도, 함께 걸어온 역사 등이 담겨있으며 큰 부가가치 역시 창출할 수 있다. 이에 이번에 비투비가 그룹 상표권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독자적인 레이블을 설립한 것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비투비 이전 그룹 인피니트 역시 그룹 활동 소속사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한 바 있다. 해당 소속사는 리더 김성규가 대표로 있다.
인피니트는 지난 2021년까지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 소속이었고, 그룹 상표권 역시 울림에 있었다. 그러나 전속 계약 만료 후 멤버들은 뜻을 모아 그룹 활동에 관한 소속사를 설립했고 그룹 상표권은 지난해 4월 인피니트컴퍼니에게 이전 등록됐다. 울림은 오랜 기간 함께한 인피니트의 제 2막을 응원하며 상표권을 무상 양도한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7월, 인피니트 컴퍼니 소속으로서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통해 5년 만에 완전체 컴백했다. 원조 ‘칼군무돌’다운 화려한 퍼포먼스로 ‘K팝 레전드’의 위엄을 재차 증명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인피니트는 또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로 완전체 예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8일, 이들은 설 인사를 통해 2024년에도 팬과 함께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룹명에 관한 상표권을 지켜내고 소속사를 설립하며 다채로운 행보를 보일 비투비와 인피니트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큐브 엔터테인먼트, 채널 ‘인피니트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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