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험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20일 대회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대회 여자 토너먼트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조별예선에서 각 조 1위를 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2∼3위 팀들은 24강 토너먼트를 거쳐야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14위)-헝가리(16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됐다.
바로 옆에서 중국이 오스트리아(23위)-태국(18위)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6강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서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21위·미래에셋증권)의 ‘원투 펀치’를 앞세운다.
그러나 이들과 3∼5번 옵션인 이은혜(66위·대한항공), 이시온(46위·삼성생명), 윤효빈(159위·미래에셋증권)의 격차가 작지 않아 전력이 고르지 못한 게 약점이다.
반면에 중국은 차례로 단식 세계 랭킹 1∼4위에 포진한 쑨잉사, 왕이디, 천멍, 왕만위와 7위 첸톈이 등 세계 최강의 라인업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승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대다.
한국으로서는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12년 만의 입상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도르트문트 대회부터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중국은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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