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한국 거주한 결혼이민자로 구성…대면·비대면 통역 지원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결혼이민자의 사회참여 활동을 늘리기 위해 ‘중랑무지개 생활통역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통역단은 10년 이상 한국에 거주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관광통역사·사법통역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기혼 여성 이민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민한 지 얼마 안돼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 이민자나 어린이집·학교·병원 등 기관에서 요청할 경우 생활 통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 유선 통역 서비스 ▲ 현장에 방문하는 출장 서비스 ▲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 자료 번역 서비스 등이다.
영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일본어·캄보디아어·러시아어 등 총 9개 언어를 지원하며 기타 언어는 중랑구가족센터에 문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관 범위를 중랑구 내에서 서울시 전체로 확대해 더 많은 기관에서 생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생활 통역 서비스는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랑구가족센터(☎ 02-435-4149)로 문의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무지개 생활통역단을 통해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길 바란다”며 “특히 비대면 유선 서비스는 긴급한 경우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해줄 수 있어 이민자에게 중요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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