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에 대체로 긍정적
‘경제 위기’ 아닌 금리 인하 때 자주 발생
인도 루피ㆍ한국 원화 기준, 상대적 호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한국과 인도의 통화정책에 긍정적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기준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도 루피화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의 효과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로 조달된 자금으로 다른 국가의 특정 유가증권 혹은 상품에 투자하는 환차익 거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다. 이를 기점으로 약달러 기조가 시작할 경우 아시아 통화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 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할 때 수혜의 폭은 더 커진다.
코텍 시큐리티는 “엔화나 유로화와 같은 다른 통화에 대한 캐리 트레이드가 많이 이루어지지만, 미국에서 금리가 떨어지면 캐리 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는 인도 통화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상황도 유사하다. CNBC는 “원화 가치는 3년 동안 압박을 받아왔으나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연준의 정책이 완화되는 2024년에는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낮은 수익률과 고도로 순환적인 통화로서 한국 원화가, 하반기 연준의 완화 사이클의 주요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낮은 미국 금리는 금리 경로를 통해 원화에 대한 압력을 줄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 전망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비는 연준의 인하 규모에 따라 원화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화 주기가 깊으면 통화가 5%에서 10% 사이에서 상승할 수 있고, 주기가 얕다면 3% 정도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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