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일반인들이 벼락을 맞고 사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의도하지 않고 그냥 일상생활도중 번개에 맞을 확률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는 훨씬 높다. 로또 1등에 맞을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라고 한다.
이에 비하면 벼락에 맞을 확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지구상 인구가 60억 명이고 연간 번개로 사망하는 사람이 1000명으로 추정한다면 확률은 50만분의 1인 셈이다. 어떤 사람은 2만5000분의 1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참고로 사망원인은 심정지이다. 고압의 전류에 타 죽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벼락을 맞을 확률은 얼마일까. 로또 당첨 확률보다는 더 높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이같은 일이 최근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도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앞에서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더 선등 외국 언론들은 최근 ‘축구 선수가 벼락을 맞고 팬들 앞에서 사망하는 끔찍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발생한 곳은 인도네시아에서였다. 35살인 한 축구 선수가 경기도중 벼락을 맞아 비극적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FBI 수방 소속인 이 선수는 서부 자바 반둥의 실리왕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FLO FC 반둥전에서 경기를 하던 중 벼락을 맞았다. 영상을 보면 번쩍하면서 번개가 쳤는데 그대로 해당 선수를 강타했다. 곧바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경기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는 숨을 쉬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은 로또 당첨확률보다 높다고 했는데 최근들어 벌써 두 번째라고 한다. 동부 자바 보조네고로의 한 선수는 소에라틴 U-13 컵 도중에 번개를 맞고 쓰러진 후 심장 마비를 겪었다. 하지만 현지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병원 도착후 20분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연달아 벼락을 맞는 축구 선수가 발생한 것은 지역 특성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열대 우림 지역이고 적도가 지나가는 나라이기에 연중 비가 많이 온다. 특히 건기는 4월부터 10월이고 이 기간을 제외한 시기가 우기이다. 수시로 비가오고 대기가 불안정하기에 번개도 자주친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축구 선수가 번개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또 있었다. 한꺼번에 팀 전체 선수들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약 25년전인 1998년 10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 비극적인 낙뢰 사고가 발생했다. 콩고는 전세계에서 낙뢰가 자주 떨어지는 10곳 중 5곳이 포함될 정도로 번개가 잦다.
이날 열린 베나 차디와 바상가의 경기는 1-1로 무승부였다. 당시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한 영국 가디언은 “축구 경기 중 번개가 쳐 20세에서 35세 사이의 바상가 선수들 11명이 뇌줄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화상을 당한 선수와 관중이 30명도 발생햇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미어 리그(South African Premier League) 경기 도중에서도 번개 사고가 발생했다. 모로코 스왈로스 소속 선수 두명이 번개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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