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를 제외한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의 이용자수가 설 연휴 기간 10%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무빙’ 이후 이용자수가 지속 하락했던 디즈니플러스도 2월 초 대비 14%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2024년 2월1일부터 2월12일까지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한 OTT 기업들의 국내 DAU(일간활성이용자수)를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설연휴 기간(2월9일~2월12일)의 평균 DAU는 2월1일 대비 디즈니플러스 14.5%, 쿠팡플레이 9.6%, 티빙 8.5%, 넷플릭스 8.4%, 웨이브 2.2% 순으로 증가했다.
‘설 특수’를 노리고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설 연휴에 맞춰 넷플릭스는 ‘살인자ㅇ난감’을, 티빙은 ‘크라임씬 리턴즈’를 각각 공개했다. 최우식, 손석구 등이 출연한 ‘살인자ㅇ난감’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2월 2주 차(2월5일~2월11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를 달성했다.
티빙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크라임씬 리턴즈’가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보도자료에서 티빙은 “전 시즌 대비 5배 높은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에 등극했을 뿐 아니라, ‘크라임씬2’, ‘크라임씬3’도 티빙 TOP20에 차트인했다”고 했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7일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공개를 마쳤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키노라이츠 선정 2월 2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마블 영화인 ‘더 마블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 등이 설연휴를 앞두고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쿠팡플레이는 요르단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있었던 지난 10일 DAU가 급증했다. 9일 91만4090명에서 10일 113만8824명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에 해당하는 슈퍼볼 중계 효과는 미미했다. 경기날인 지난 12일 DAU는 91만8787명으로 설 연휴 이전 숫자와 비슷했다.
설 연휴 기간 평균 DAU는 넷플릭스(314만6021명), 티빙(168만5694명), 웨이브(110만7750명), 쿠팡플레이(99만 1952명), 디즈니플러스(47만 770명)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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