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료 인하 방안을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 배우 이정재와 오찬을 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 16일 기자 질의응답에서 가격 변동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배우 이정재와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는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는 한국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며 “관련 논의에는 성태윤 정책실장도 배석했다”고 했다.
앞서 서랜도스 CEO는 지난 16일엔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 원데이 기자실’ 행사에 들러 구독료 인하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 “(예정된) 가격 변동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2’, ‘피지컬:100’ 시즌2, ‘스위트홈 시즌3’ 등을 언급하며 한국 콘텐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지난 14일 <[단독] 통신요금 다음은 OTT…정부, 구독료 인하 압박> 기사에서 “대통령실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에 OTT 요금 인하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치솟는 OTT 구독료를 낮출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고 실행하라는 게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선 매달 5000원을 추가 지불 방침을 한국에 적용했다. 5500원 광고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1만 3500원이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유료 OTT 적정 구독료는 700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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