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강인에 대한 ‘옹호 발언’이 나왔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왔다. 낭트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회견장에서 이강인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한 기자가 “이강인이 돌아왔는데, 현재 그는 어떤 상황인가”라고 묻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작은 위궤양 통증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지만 이젠 뛸 수 있다. 100% 상태”라고 답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두고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뛰었고 높은 수준 경기력을 펼쳤다”며 “(다음 경기에) 뛸 수 있다”고도 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호주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1분 전 교체됐을 때만 빼면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강인은 바레인전에서 2골, 말레이시아전에서 1골을 넣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공식 SNS에서 발표된 ‘이번 대회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유일하다.
하지만 이강인의 개인적인 상황은 좋지 않다.
이강인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언쟁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번졌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까지 당했다.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손흥민의 소속팀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한국 대표팀 내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말다툼의 세부 사항을 모두 알지 못하며 알고 싶지도 않다”면서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손흥민이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게 바로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십은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룹을 위한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이다. 손흥민에게서 그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손흥민에 대해 오해를 한다. 손흥민은 볼 때마다 웃고 모두가 그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기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표준이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곳에서도 그렇게 한다. 옳지 않은 일이 있으면 그것을 말한다. 때로는 인기가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때때로 선수단이나 구단과 사선에 놓이기도 한다. 하지만 리더로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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