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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부임 1년도 지나지 않아 경질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뮌헨 차기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90min’은 16일(한국시각), 성적 부진 및 선수 장악력 등의 이유로 감독직을 위협받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뒤를 이을 잠재적 후임 7명을 거론했다. 현재 직업이 없는 지도자들로 후보군을 추렸다.
첫번째 이미지가 16일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지난해 2월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무전술, 근태 문제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킨 끝에 결국 잘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 여름까지인 클린스만 감독의 잔여 계약기간 연봉을 위약금으로 지불할 예정인데, 그 금액만 70억원(연봉 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칭스태프 위약금을 포함하면 100억원에 육박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경질을 발표하기 직전 자신의 SNS에 그라운드에서 대표팀 훈련 때 선수들과 둥글게 서 있는 사진과 함께 “모든 선수들과 나의 코치진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어준 여러분의 성원과 준결승전 패배 이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의 놀라운 여정에도 대단히 감사 드린다. 계속 파이팅하자”고 작별사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9월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로 독일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독일 레전드답게 독일 내 일자리와 꾸준히 연결되는 모습.
투헬 감독이 레버쿠젠(0대3), 라치오(0대1)전 2연패로 사면초가에 몰리자, 다양한 매체에서 경질설, 감독 교체설 등을 보도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라치오전을 마치고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는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경우, 2008년~2009년 팀을 맡은 뒤 15년만의 복귀가 된다.
클린스만 감독 외 이름을 올린 후보로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PSV에인트호번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안토니오 콩테 전 토트넘 감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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