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지난해 12월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직 경찰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최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부인 이꽃님 씨, 아들 유이현 군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보냈다.
먼저 김 여사는 “어떠한 마음으로 기일을 준비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든 오늘이다. 벌써 4년이 흘렀는데, 경위님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클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유족의 슬픔에 공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항상 꿋꿋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던 꽃님 씨의 모습, 그리고 제 품에 안겨 웃던 이현 군의 얼굴도 기억난다”며 “함께 유재국 경위님을 추억하며 슬픔을 나누고 싶었다”고 추모 편지를 보낸 계기를 밝혔다.
끝으로 김 여사는 “유재국 경위님을 기억하며 가슴 깊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故 유재국 경위는 지난 2020년 2월 15일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잠수 수색하다 순직했다.
이 충격으로 부인 이 씨는 조산했고,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어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4월 13일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가 건강한 성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정서적-경제적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했고, 이 일환으로 故 유재국 경위 유족의 가정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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