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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대 정적’ 나발니 의문사…러시아 대선에 미칠 영향은

에너지경제 조회수  

GERMANY NAVALNY OBIT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린 독일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의 모습(사진=EPA/연합)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대선을 한달 앞두고 시베리아 감옥에서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향후 파장 등이 주목된다. 특히 나발니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반(反)푸틴 진영의 핵심 인물인 만큼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에게 나발니의 사망 사실을 보고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타살 의혹 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일단 \’거리두기\’를 하며 침묵하는 모양새다. 서방은 대체로 나발니 사망을 의문사로 규정하며 책임을 푸틴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그(나발니)는 자국민의 반대를 두려워하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의해 서서히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는 그의 죽음에 대한 모든 심각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니의 타살 의혹설 등에 대해 “완전히 광기”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장 직접 나서기보다 국내외 상황을 좀 더 관망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자신에게 \’눈엣가시\’ 같은 나발니에 대한 정면 대응을 꺼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그 사람\’, \’블로거\’, \’베를린의 환자\’ 등으로 부르며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RUSSIA-NAVALNY/BRITAIN-PROTESTS

▲16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열린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집회 모습.(사진=AP/연합)

서방 언론에서는 나발니의 죽음으로 러시아 야권이 큰 타격을 입고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더 단단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발니의 죽음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실질적으로 남아있던 푸틴의 마지막 정적이 제거됐다”며 “그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입지를 공고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WSJ은 다른 관련 기사에서 “나발니의 죽음은 푸틴 대통령이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심각한 반란 가능성을 물리쳤고 올해 선거에서 나발니의 위상을 갖춘 적을 만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나발니 죽음은 주로 국외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야권과 진보적 반전 활동가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선은 다음 달 15∼17일 치러지는데 푸틴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아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나발니의 급사가 대선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 내 야권 인사들과 나발니 지지자들은 그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나발니의 측근이자 나발니가 설립한 \’나발니본부\’ 대표인 레오니트 볼코프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당국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나발니가 죽었다\’가 아니라 \’푸틴이 그를 죽였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죽음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열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모스크바 검찰은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라는 요청이 온라인에서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에너지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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