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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팬들 진짜 굉장해, 노시환 유망주였는데”…서폴드, 여전히 한화 못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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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시절 워윅 서폴드 ⓒ 스포티비뉴스DB
▲ 한화 이글스 시절 워윅 서폴드 ⓒ 스포티비뉴스DB

▲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워윅 서폴드.
▲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워윅 서폴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팬들은 응원 열기가 진짜 굉장해요. 노시환은 유망주였는데 한 단계 성장했더라고요.”

호주 국가대표팀 투수 워윅 서폴드(34, 퍼스 히트)가 고향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서폴드는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 한화 에이스로 활약했다. 2시즌 통산 59경기에서 22승24패, 357⅓이닝, 232탈삼진,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이 다소 부진해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한국에 있는 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서폴드는 현재 호주로 돌아가 프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호주프로야구리그(ABL) 퍼스 히트 구단에서 뛰면서 꾸준히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여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의 8강 돌풍을 함께했고, 올해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를 대비하는 이번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호주야구대표팀은 17일 호주 멜버른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첫 평가전을 앞두고 서폴드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서폴드는 한화에서 2년 동안 행복했던 추억, 그리고 본인과 함께했을 때는 유망주였다가 지난해 리그 홈런왕으로 급성장한 한화 3루수 노시환(24)을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서폴드는 “나는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9년 한화와 함께한 첫해는 정말 놀라웠다. 팬들이 정말 굉장했고, 응원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 2020년은 팬데믹(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혀 달랐다. 관중석을 텅 비워두고 오직 선수단만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나는 한국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옛 한화 동료들과 만남을 기대하면서 노시환을 언급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101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면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품으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연히 호주 대표팀은 한화와 이번 평가전을 홍보하면서 노시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폴드는 “노시환은 유망주였는데, 한 단계 성장했더라. 만나게 돼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한화에서 함께했던 몇몇 선수들도 명단에 있더라.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정말 흥분될 것 같다. (한화와 평가전은) 내게 정말 의미가 크다. 정말 고대했던 일”이라고 했다. 

▲ 2020년 5월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 곽혜미 기자
▲ 2020년 5월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하고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 ⓒ 곽혜미 기자

▲ 워윅 서폴드 ⓒ 곽혜미 기자
▲ 워윅 서폴드 ⓒ 곽혜미 기자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완봉승을 떠올렸다. 서폴드는 2020년 5월 5일 인천 SK 와이번스전(현 SSG 랜더스)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01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0 완봉승을 이끌었다. 서폴드의 생애 첫 완봉승이기도 했고, 시즌 첫 등판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더 의미가 있었다. 

서폴드는 “2020년 개막일 완봉승은 내게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 내 선수 생활 처음 있는 일이었고, 팬데믹 때문에 경기장에 아무도 없었던 것도 정말 특이했다. 그래서 정말 잊기 어려운 기억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서폴드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비현실적일 정도로 굉장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야구팬들 전체적으로 엄청난 응원을 보내주는데, 한화 팬들은 진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응원을 보내줬다. 어떻게 그렇게 스스로 들어본 적 없을 정도로 큰 목소리 응원을 보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 팬들이 가득 찬 큰 경기장에서 뛰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추억은 추억일 뿐. 서폴드는 평가전에서는 호주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화는 이제 상대팀이고, 우리는 한화를 이기러 여기 왔다. 호주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리는 승리하고 싶고, 그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한화와 평가전을 치르는 48시간 동안은 적이다. 경기가 끝나고 다시 한화 선수들과 미뤄뒀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호주는 17일과 18일 한화와 이틀 동안 치르는 이번 평가전에 매우 진심이다. 호주는 지난달 한화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1명을 선발해 발표했는데, 21명 모두 최소 한 번 이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경험한 선수들로 꾸려졌다. 21명 가운데 19명이 지난해 3월 열린 2023년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이다. 최정예 멤버로 꾸렸다는 뜻이다.

▲ 한화 이글스 대표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 ⓒ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대표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 ⓒ 곽혜미 기자

한화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고, 이벤트성 경기이기에 무리하게 선수들을 출전시키진 않을 것이다. 승패에 큰 의의를 둘 필요는 없기 때문. 그래도 호주는 평가전에서 맞붙을 한화를 소개하면서 “한화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이 뛰는 팀이다. 호주 대표팀의 공동 주장인 서폴드가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며 호주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호주는 외야수 케넬리, 애런 화이트필드, 울리히 보자르스키 등 3명을 선발했다. 내야는 3루수 대릴 저지, 유격수 로건 웨이드, 유틸리티 재리드 데일, 1루수 릭슨 윈그로브와 제이크 보위를 뽑았다. 포수는 로비 퍼킨슨과 알렉스 홀로 꾸렸다.

투수는 좌완은 라클란 웰스, 스티븐 켄트, 존 케네디, 댄 맥그래스, 우완은 팀 앤더슨, 샘 홀랜드, 서폴드, 코엔 윈, 조시 가이어, 루크 윌킨스, 토드 반 스텐셀이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지난해 WBC에서 성공적은 성과를 거둔 이후 팀으로서 계속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번 대표팀은 그럴 수 있는 경험과 재능을 모두 지녔다”며 평가전 성과를 토대로 프리미어12 대표팀 명단을 꾸릴 뜻을 내비쳤다. 

호주는 이날 한화와 첫 경기를 책임질 선발투수로 우완 팀 앤더슨(시드니 블루삭스)을 예고했다. 앤더스는 지난해 49⅓이닝,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삼진 52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단 6개만 내줄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앤더슨은 “오늘(17일)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워윅 서폴드 ⓒ 곽혜미 기자
▲ 워윅 서폴드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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