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PC의 성능은 디지털 환경 기반의 활동에서 ‘생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특히 디지털 세상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서 PC의 성능은 생산성 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디지털 세상에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좌우하기도 한다. 더 좋은 성능의 PC는 더 큰 크기와 더 많은 색상, 더 많은 기법이 적용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준다.
또한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작업 환경을 위한 PC에 있어서는 성능 뿐만 아니라 검증된 안정성과 호환성 또한 중요하다.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 중 어느 하나에서도 기능과 성능에 문제가 있다면, 이 영향은 작업 환경 전반에 영향을 준다. 또한 전문 작업을 위한 PC는 전문 작업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 주변기기들과도 뛰어난 호환성을 갖춰야 하고, 오랜 시간의 작업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
인텔의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이러한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PC 구성에 있어 검증된 기반을 제공한다.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으로 최대 24코어 32쓰레드 구성을 갖춰, 그래픽과 영상 작업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과 검증된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한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도 다양한 하드웨어들과의 조합에서 가장 안정적인 작업 환경의 기반을 제공한다.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PC 환경에서 ‘성능’은 콘텐츠의 생산성과 창의력의 표현력 모두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고성능 PC는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면서도 제작자가 콘텐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해 콘텐츠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콘텐츠 제작자에 있어 PC의 성능은 콘텐츠 제작에서 창의력을 표현하는 방법의 한계를 결정한다. 더 높은 성능의 PC는 이미지나 영상 작업 환경에서 더 높은 해상도와 더 많은 레이어, 더 복잡한 효과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콘텐츠의 품질을 더 높일 수 있게 한다. 특히,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생성형 AI’ 기반 기능들이 등장하면서 성능의 가치도 더 각별해졌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제작 환경의 생산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작업 시간’을 줄이는 데는 작업 환경 전반의 ‘안정성’과 ‘신뢰성’도 중요하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 해도 제대로 결과를 낼 수 없거나 작업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PC는 작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언제나 작업 환경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으며, 작업 결과까지 예측 가능한 ‘신뢰성’은 전문 작업 환경에서 성능 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다.
전문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PC의 핵심인 ‘CPU’의 성능은 모든 작업 성능의 근간이 된다. 하지만 고성능 작업 환경을 위한 CPU를 고르는 데 있어 언제나 ‘코어가 많은’ CPU가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이는 작업의 유형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프로세서의 코어 수와 동작 속도가 적절히 균형을 유지할 때 콘텐츠 제작을 위해 거치는 모든 과정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코어가 많은’ 프로세서가 높은 성능을 낼 것이라 기대되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않다. 프로세서가 가진 많은 코어가 모두 최대한 활용되면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겠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동영상 인코딩에는 수십 개의 코어가 모두 최대한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영상의 필터 같은 경우에는 유형에 따라 몇 개의 코어만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반응성’은 싱글 코어 성능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코어가 많은 프로세서는 정해진 전력 공급량과 쿨링 성능 안에서 코어 수와 개별 코어의 동작 속도 사이에 ‘타협’을 한다. 이에 코어 수가 적으면 동작 속도가 높고, 코어 수가 많아질수록 동작 속도가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의 프로세서들은 실제 사용하는 코어 수에 따라 코어별로 동작 속도를 조절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인텔의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이러한 ‘딜레마’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해결한다. 인텔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부터 선보인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는 코어당 성능이 높은 ‘퍼포먼스 코어’와 코어당 성능보다는 면적당, 전력 소비량당 성능을 중시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할 수 있는 ‘에피션트 코어’를 함께 사용한다. 이를 통해 코어당 성능이 중요한 경우와 멀티쓰레드 성능이 중요한 경우 모두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인텔의 데스크톱 PC용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최대 8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16개의 에피션트 코어 구성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이 때,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8코어 이내의 작업에서는 퍼포먼스 코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이를 넘어서는 멀티쓰레드 지향 작업은 에피션트 코어를 함께 사용해 성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에피션트 코어의 경우 코어당 성능은 퍼포먼스 코어의 60% 정도지만, 퍼포먼스 코어 1개 정도의 면적에 에피션트 코어 4개가 들어갈 수 있어, 면적 대비 멀티쓰레드 성능에서 두드러진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중에서도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매력적인 제품은 ‘코어 14세대 i9’과 ‘코어 14세대 i7’ 제품이다. 두 제품은 모두 8개의 퍼포먼스 코어와 5GHz 이상의 동작 속도를 갖췄으며, 특히 ‘코어 i9-14900K’는 최대 6GHz의 동작 속도로 쾌적한 작업 성능을 제공한다.
두 제품군은 동작 속도와 에피션트 코어 구성에서 차이가 있는데, 코어 i9은 퍼포먼스 코어 8개와 에피션트 코어 16개로 24코어 32쓰레드 구성이지만, 코어 i7은 퍼포먼스 코어 8개와 에피션트 코어 12개로 20코어 28쓰레드 구성을 가졌다.
특히 성능과 ‘비용’을 함께 고려한다면 ‘코어 14세대 i7’ 제품이 매력적이다. 코어 14세대 i7은 이전 세대 대비 에피션트 코어가 4개 늘어나, 멀티쓰레드 성능은 제품에 따라 이전 세대 대비 크게는 37%까지 높아졌으며 코어 i9급 제품에 손색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가격은 여전히 ‘코어 i7’인 만큼, 약간의 타협으로 비용에서 오는 만족감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양한 전문 소프트웨어를 쓰는 크리에이터들에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또 다른 매력은 검증된 ‘호환성’이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쓰는 다양한 전문 소프트웨어들의 경우 PC 환경의 호환성에 예민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대안이 마땅찮은 경우가 많다. 이 때 하드웨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바꾸기보다는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를 맞추는 쪽이 전체적인 작업 효율에 더 유리한 경우도 흔하다.
인텔의 프로세서는 많은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이 인텔 프로세서 기반 환경을 ‘표준’으로 다루는 만큼, 호환성 측면에서도 가장 검증된 선택이다. 특히 이들 전문 소프트웨어 환경의 최신 버전들에서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환경에도 최적화돼,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는 환경은 퍼포먼스 코어를, 백그라운드 작업은 에피션트 코어를 활용해 작업 성능과 효율 모두를 최적화하고 있다.
하드웨어 구성 또한 마찬가지다. 인텔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은 PC 생태계에서 실질적인 표준 환경으로 취급되는 만큼, 다양한 내, 외장 전문 장비와의 조합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다. 호환성 문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관련 문제 모두 근본적인 해결까지의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이는 필연적으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한편,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 도움이 될 기능을 프로세서 안에 여럿 갖췄다. 대표적인 것이 동영상 코덱을 하드웨어 가속하는 ‘퀵싱크(QuickSync)’인데,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에 있는 퀵싱크 기능을 통해 영상의 실시간 스트리밍 등을 CPU, GPU의 성능 부하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이 퀵싱크 기능은 영상 편집 환경에서도 실시간 프리뷰나 인코딩 작업에서 프로세서의 성능 부하를 줄이고 작업 성능을 높인다.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을 위한 PC라면, 인텔의 코어 14세대 i9이나 i7 프로세서 중 ‘K 시리즈’ 프로세서가 성능 측면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 ‘K 시리즈’ 프로세서는 열설계전력(TDP) 125W 급의 고성능 프로세서로, 여타 제품 대비 차별화된 고성능에 오버클럭킹 능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오버클럭킹은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위해 추천하지 않는다. 쿨러는 고성능 수냉 쿨러를 갖추면 좋겠지만, 중고급형 공냉 쿨러로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코어 14세대 K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메인보드는 ‘Z790’ 칩셋 기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특히 오버클럭킹이나 높은 스토리지 성능을 위해 PCIe 5.0 NVMe SSD를 고려한다면 Z790 칩셋 기반 고급형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의 ‘B760’ 칩셋 기반 메인보드로도 충분할 것이다. 메모리는 DDR5 기준, 프로세서의 지원 표준인 DDR5-5600 정도에 맞춰 32GB 정도면 무난하고, 좀 더 여유로운 환경을 원한다면 64GB까지도 고려해볼 만하다.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그래픽카드는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면 그 효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그래픽과 영상 모두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수준으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60’ 시리즈 카드고, 조금 여유를 부려도 ‘지포스 RTX 4070’ 시리즈 이상부터는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 GPU 제조사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의 제품을 선택하는 쪽이 성능과 호환성 모두에서 안정적이지만, 영상 작업 위주라면 코덱 지원이 뛰어난 인텔 아크 A 시리즈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스토리지 구성은 SSD, 특히 최소 PCIe 4.0 이상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NVMe SSD를 추천한다. 이제 PCIe 3.0 급 SSD와 4.0급 SSD는 실제 작업 환경에서 성능 차이가 다소 나타난다. 비용 효율적으로 고용량 스토리지를 구성하고자 한다면 1~2테라바이트(TB) 급의 고성능 SSD와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매력이 높은 고용량 QLC SSD, 고용량 하드 드라이브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작업 과정에서 데이터 공유가 많다면 하드 드라이브 구성은 별도의 NAS로 분리하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