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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상승하며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난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163억 5000만 달러, 수입은 118억 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5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지난 11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 전체 ICT 수출은 2022년 5월(13.9%)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9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0% 상승, 이 중 주력 품목인 메모리반도체가 52억 7000만 달러(90.5%)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TV·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품목용 패널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8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상승했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수출이 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하며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통신장비는 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상승했는데, 베트남(53.7%↑)과 미국(39.4%↑) 등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 수요가 확대되며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해외 주요 업체의 부분품 수요 부진과 전년 동월 완제품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체 휴대폰 수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75억 1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했는데, 이중 반도체(55억 8000만 달러, 77.2%↑)와 디스플레이(5억5000만 달러, 17.5%↑)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11.6%↑), 미국(4.9%↑), 유럽연합(1.9%↑), 일본(1.5%↑) 등도 증가했다.
한편, ICT 수입은 118억 5000만 달러로, 컴퓨터·주변기기(14억 8000만 달러, -10.5%)와 휴대폰(7억 6000만 달러, -28.7%) 등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122억 4000만 달러) 대비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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