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최근 취임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신임 부장관과 첫 통화를 하고 동맹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김 차관은 15일 오전 캠벨 부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및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지내며 바이든 정부 인태 업무를 총괄했던 캠벨은 최근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에 대한 인준안은 이달 6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가결됐다.
김 차관은 캠벨 부장관이 NSC 인태조정관을 역임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며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캠벨 부장관도 지난해 한미가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김 차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미가 한층 더 강화하고 북러 군사협력에도 계속 엄정히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차관은 캠벨 부장관이 상호 편리한 시기 방한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심화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하길 바란다고 했고, 캠벨 부장관도 조속한 시일 내 방한을 기대했다.
양측은 일본과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점에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개최하자는 의견도 나눴다.
kimhyoj@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