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어비앤비(ABNB)의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고, 조정 EBITDA는 7.38억달러로 46% 늘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조정 순이익은 4.89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주당순손실은 0.55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주당순이익(EPS) 0.65달러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트 커뮤니티는 전세계 5백만명, 2023년 연간 호스트 수익은 570억달러 이상 수익을 창출했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는 이번 이사회에서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서비스 개선세가 긍정적”이라며 “4분기 예약 취소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호스트와 게스트 커뮤니티의 경제성 향상과 네트워크 효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이란 판단이다.
에어비앤비는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20.3억~20.7억달러를 제시했다. 1분기 및 연간 조정 EBITDA 개선을 제시했는데 마케팅 추가 레버리지가 있을 수 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AI와 새로운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동사는 Siri 공동 창립자가 이끄는 AI회사 GamePlanner.AI를 인수, AI 통합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사가 강점을 가진 부문은 AI 인프라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측면으로 가장 혁신적인 AI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연말에 보다 세부적인 내용 공개가 있을 것”이라며 “단일 버티컬 회사에서 크로스 버티컬 플랫폼 회사로 나간다는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 여행이나 경험 마켓플레이스가 아닌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을 암시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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