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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인데.. 감독이 계속 연기 강행시킨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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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또 보기]
‘외계+인’으로 소환된 영화 ‘전우치’ 비하인드

너무 웃겨서 분량이 늘어난 특별출연 염정아

카메오라고 하기에는 분량이 많고, 조연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비중이 적은 편인 ‘여배우’ 역할의 염정아.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라 원래 짧게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촬영하면서 비중이 늘어났다.

‘여배우’가 전우치의 초능력에 의해 촬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공터에 혼자 떨어지면서 불량 청소년들에게 쫓기는 장면은 염정아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백미인데, 총 3번의 촬영으로 해당 신을 완성했다고.

‘전우치’ 코멘터리에서 최동훈 감독은 당시 염정아가 임신 3~5개월가량이었다고 회상하며 해당 신에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3번 찍은 것이 아니라, 그저 염정아의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다시 보려고 3번 촬영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전우치’가 개봉하기 3일 전인 2009년 12월 20일 아들을 무사히 출산했으며, 최동훈 감독과는 최근 ‘외계+인’을 통해 3번째 호흡을 맞췄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한 ‘외계+인’이지만, 염정아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120층을 걸어 오르느라 지쳐버린 강동원

5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세 신선에 의해 박물관에서 소환된 전우치. 그림에서 나오자마자 두 요괴와 한판 대결을 벌이다 이들을 피하고자 위해 6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는데, 해당 신은 무려 20회에 걸쳐 촬영했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 와이어는 매단 상태였지만, 전혀 잡아주는 것 없이 에어매트 위로 자유 낙하를 반복한 강동원. 20번을 뛰어내리고 다시 올라오는 내내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걸어 올라오는 것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러니 총 120층을 걸어 올라온 셈.

알고 보니 정두홍 무술감독이 (초반 한두 번은) 다시 올라올 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걸어 올라오면 긴장이 풀릴 것이라고 한 것을 곧이곧대로 듣고 내내 걸어 올라온 것이었다.

김윤석의 첫 키스신 상대였던 임수정

화담은 서인경의 욕망을 일깨우기 위해 과감한 키스를 감행한다. 놀랍게도 해당 신은 연극 배우로 시작해 당시 이미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 배우였던 김윤석의 첫 키스신이었다.

임수정과의 키스신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으며, 앞으로 멜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던 김윤석.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자 4번째 협업작이었던 ‘도둑들’에서는 김혜수와 진한 키스신을 펼쳤다.

알고 보면 퀴어물인 ‘전우치’

영화에는 김윤석과 임수정의 키스신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에 소환된 전우치와 초랭이는 요괴를 쫓다 한 클럽을 방문하게 되고, 초랭이는 이때 빨간 머리를 한 여인(김효진)의 호감을 사 키스 세례를 받는다.

초랭이가 여인과 키스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전우치가 무척이나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 장면이 좀 다르게 느껴진다. 본체가 개인 초랭이는 사실 수컷이 아니라 암컷이기 때문.

순식간에 퀴어물로 장르가 바뀐 ‘전우치’. 후반부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뒤늦게 알게 된 초랭이의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는데, 해당 목소리는 1991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 김정난이 맡았다.

유해진의 첫 키스신은 과연 어떤 작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해진의 공식적인 키스신 상대는 2016년 개봉한 영화 ‘럭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유해진과 키스신을 촬영한 전혜빈은 방송에서 당시 일화를 공개하며 유해진이 첫 키스신이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런데 ‘전우치’는 그보다 훨씬 앞선 2009년 개봉작이며, 2012년 개봉한 ‘미쓰GO’에서는 고현정과 키스신을 촬영했다. 유해진의 진짜 첫 키스신이 어떤 작품인지 아시는 분?

그나저나 ‘전우치’의 개부터 ‘올빼미’의 왕까지 안 해 본 캐릭터가 없는 유해진. 지난해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김희선과, 최근 개봉한 ‘도그데이즈’에서는 김서형과 멜로 및 키스신을 연기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스타스타일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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