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의 불화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면서 축구 팬들의 반응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해외 매체 ‘더 선’의 보도에 이어 대한축구협회까지 이 내용을 인정하면서, 이강인의 가족까지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 선’은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에 식사 자리에서 발생한 몸싸움을 보도하며, 이로 인해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국내외로 퍼지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연합뉴스는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을 휘둘렀다고 보도,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아무런 죄가없는 이강인의 친누나 SNS에까지 몰려가 “누나도 맞는 거 아님? 외국 마인드라 괜찮은 건가??”, “주먹질은 진짜 아니다”, “음바페, 네이마르한테는 빌빌 기면서 왜 국가대표 주장한테는 개기는 거임?”, “이강인 진짜 뭐라도 되는 줄 아나”, “손흥민 손가락 골절 어떻게 된 겁니까” 등의 비난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이강인은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라고 시작한 그의 글은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또한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리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강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강인의 과거 논란들까지 재조명되며 인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의 리더십, 팀워크 등이 새롭게 도마 위에 오르며 한국 축구계가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둘 사이의 문제 이미 SNS에서부터 티 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가운데,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에 멱살 잡이와 주먹 휘두른 사실이 알려지기 전 이미 SNS에서부터 이러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아무도 이런 이유 때문이란 건 몰랐다. 지난 10일 이강인과 손흥민 모두 패배에 대한 심정과 사과의 내용을 담은 SNS 게시물을 올렸지만, 서로의 게시물에 좋아요나 댓글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강인의 게시물은 5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나 손흥민의 반응은 없었으며, 반대로 손흥민의 게시물 또한 22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지만 이강인의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이강인은 동료 선수인 설영우와 정우영의 게시물에는 댓글을 남기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내에서 더 넓은 범위의 갈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린선수들만 모인 그룹과 고참들만 모인 그룹, 96년생들만 모인 그룹 등 나뉘어져 패스 훈련하는 모습이 목격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추측도 나오고 있는듯 하다.
대표팀의 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형태의 갈등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아시안컵에서의 성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팀워크를 회복하고 더욱 강한 대표팀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