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의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22)이 징계 위기에 놓였다. 경고 한 장만 더 받는다면 2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다.
잭슨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팰리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9분 동안 활약한 뒤 라힘 스털링과 교체됐다.
첼시는 전반 30분 선취골을 허용했다. 노니 마두에케가 첼시 진영에서 드리블하다가 볼을 빼앗겼다. 타이릭 미첼이 태클로 왼쪽 측면에서 볼을 탈취해 제퍼슨 레르마에게 연결했고, 레르마는 주저하지 않고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갈랐다.
첼시는 후반 2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말로 구스토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아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구스토는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코너 갤러거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팰리스 골키퍼를 뚫어냈다.
첼시는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팰리스의 공을 뺏어낸 뒤 빠른 역습을 진행했다. 콜 팔머가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고, 뒤쪽으로 내준 공을 갤러거가 다시 한번 오른발 인사이드로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후반전 추가시간 첼시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프리킥에서 공 소유권을 확보한 팔머가 빠르게 드리블한 뒤 왼쪽에 침투하던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페르난데스는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속이고 니어포스트에 슈팅을 꽂았다.
결국 3-1로 승리하며 첼시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는 10승 4무 10패 승점 34점으로 10위로 뛰어올랐다. 패배가 승리보다 많았지만 다시 타이를 맞추기도 했다. 반면 팰리스는 6승 6무 12패 승점 24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첼시는 주전 공격수가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주인공은 잭슨이다. 잭슨은 교체된 뒤 페르난데스의 3번째 득점이 터졌을 때 골 세레머니를 하기 위해 벤치에서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이때 주심은 잭슨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경고성 반칙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선수는 주심의 허락 없이 경기장에 입장하거나 빠져나갈 수 없다. 보통 가까운 필드에 난입하면 주심도 융통성 있게 넘어가긴 하지만 잭슨의 경우 주심의 앞으로 지나쳤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잭슨은 팰리스와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9번째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19라운드까지 5장의 경고가 누적되면 1경기 출전 정지, 32라운드까지 10장이 누적되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32라운드까지 15장은 3경기 징계다.
잭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보다 경고 숫자가 더 많다. 잭슨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고는 무려 9장을 받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잭슨이다. 잭슨에게 카드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올 시즌에만 징계로 3경기를 날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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