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 무산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를 겨냥한 한 삼겹살집 현수막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간판 바뀌었는데 안 바뀐 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삼겹살집의 현수막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현수막에는 ‘상표등록 문제로 상호를 변경하게 됐다’는 공지와 함께 바뀌는 것과 안 바뀌는 것을 안내하고 있다. 바뀌는 것에는 기존 상호명에서 새 상호명으로 변경된다고 적혀 있으며 바뀌지 않는 것에는 주방이모, 직원, 냉장고, 불판, 바가지 등이 적혀 있다. 바뀌지 않는 것의 맨 끝에는 ‘클린스만 전술’이 포함돼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센스 있다”, “사장님 화끈하시다”거나 “전술이란 게 있어야 바꾸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 치른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참패했다. 리그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졌음에도 뚜렷한 전술이 없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들끓었다.
이어지는 질책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요르단전 패배 후 클린스만은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고 2년 반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오는 15일에는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다. 현재 미국에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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