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PI 전년 대비 2.9% 상승 전망
12월 3.4%에서 둔화 예측
연준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커질 듯
뉴욕증시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앞서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69포인트(0.33%) 상승한 3만8797.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77포인트(0.09%) 하락한 502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12포인트(0.3%) 내린 1만5942.5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6%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9%, 0.99% 내렸다. 테슬라는 2.81%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0.17%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16% 올랐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사상 첫 5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였다.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1월 CPI 지표와 끝을 향해 가는 4분기 기업 실적을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1월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CPI의 경우 3.4%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0.2%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CPI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건 스위버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인하를 개시하려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더 큰 신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우린 연준이 찾고 있는 신뢰 일부가 이번 지표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둔화는 상품 가격에 의해 주도됐지만, 서비스 가격은 더 완고했다”며 “우린 이러한 차이가 1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투자전략가는 이달 초 공개된 고용지표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이 전년 대비 4.5% 상승했지만, 이는 새로운 인플레이션이 곧 다가온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미국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리프트와 도어대시, 코카콜라 등을 비롯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61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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