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지난주 글로벌 증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급락세 이어가던 중화권 증시도 춘절 연휴 앞두고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는 조정 없이 계속 달려나가고 있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나 큰 악재를 찾아보기는 힘든 상황이며 호재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 휴장 중에 반도체 업종에 좋은 소식들이 대거 등장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이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50%가량 급등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자체 AI반도체 개발 목적의 5조~7조 달러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이번 주는 일단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 보이면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 업종‧종목들 내에서도 다같이 오르기보다는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보다는 실제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할 여력이 되는 업종과 종목들로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은 1.8%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확실한 가운데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서다.
또 전체 시가총액의 약 36% 정도 실적 발표가 끝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약 58%로 직전 4개 분기 평균 55%를 상회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0.2~0.4%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