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에서 탈락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이하 아시안컵)이 카타르 대표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친 선수들 선정해 워스트 일레븐을 선정 했는데 그 중 한국 선수를 소개한다.
MF: 황인범(한국 대표)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 (세르비아)
생년월일: 1996년 9월 20일
2023 아시안컵 성적: 6경기 1득점 2도움
황인범은 바레인과의 개막전에서 1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부주의한 실수로 인해 실점에 연루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첫 번째 치명적인 실수는 말레이시아 대표팀과의 조별리그 3차전 50분경이었다. 자신의 진영 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자신의 뒤에서 다가오는 선수를 확인하지 못했고, 쉽게 공을 빼앗겨 그대로 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자기 진영 박스 앞에서 상대 선수에게 측면 패스를 빼앗기면서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후반 중반 백패스로 실점한 박용우를 대신해 중원 하단으로 내려와 자리를 옮겼으나, 두 번째 실점을 내준 상황에서 상대 10번 무사 알 타말리에게 손발이 묶여 넘어졌다.
필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원래 수비형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은 그의 책임만은 아니지만, 부주의한 실수로 2실점을 내준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MF : 박용우(한국대표)
소속 클럽 : 알 아인 (UAE)
생년월일 : 1993년 9월 10일
아시아컵 2023 성적 : 6경기 0득점 0어시스트
박용우는 프로 데뷔 이후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의해 많은 경기에 기용되고 있다. 지휘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위험한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였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킥오프 직후 레드카드가 나올 수도 있는 상대 선수에게 강한 무릎차기를 날려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CK로 뼈아픈 자책골을 헌납했다.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결승 토너먼트에서도 불안한 플레이는 변함없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무득점으로 맞선 53분, 상대 선수에게 백패스를 빼앗겼고, 그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공격진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선물 패스를 헌납한 그일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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