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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메리카나’ 테일러 스위프트(35)와 그의 연인 트래비스 켈시(35·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나눈 승리의 입맞춤이 제58회 슈퍼볼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치른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25대22로 이겼다. 2004·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의 2년 연속 우승이다. 통산 네 차례 우승의 캔자스시티는 최근 5년 가운데 네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그중 세 번 우승하면서 이른바 ‘왕조’를 건설했다.
NFL을 대표하는 타이트 엔드(작전에 따라 러싱과 패스 캐치, 블록 등을 소화하는 만능 포지션)인 캔자스시티의 켈시는 연장에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결정적인 러싱을 기록했다.
지역 경제에 붐을 일으킬 만큼 거대한 영향력을 지닌 팝스타 스위프트는 지난해 9월부터 켈시와 공개 연애 중이다.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 공연 직후 전용기편으로 이동해 관중석의 VIP룸에서 연인을 열렬히 응원했다. 켈시의 등번호인 숫자 ‘87’이 적힌 목걸이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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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의 경기 후 청혼 여부를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이 진행되기도 했는데 기대했던 공개 프러포즈는 없었다. 다만 둘은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포옹과 입맞춤으로 관중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연장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전달한 마홈스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슈퍼볼 세 번 우승에 세 번 다 MVP를 차지하면서 전설 톰 브래디(7회 우승, 5회 MVP)의 향기를 진하게 풍겼다.
이번 슈퍼볼로 개최지 라스베이거스는 6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6800만 명이 슈퍼볼 관련 스포츠 베팅에 230억 달러를 걸었으며 TV 광고의 30초당 단가는 최대 7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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