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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홈스 MVP’ 캔사스시티, NFL 수퍼보울 연장전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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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마홈스가 11일(현지시간) 제58회 수퍼보울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캔사스시티 치프스가 2년 연속 북미미식축구(NFL) 수퍼보울 패권을 차지했다.

캔사스시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치른 제58회 수퍼보울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25-22로 꺾었다.

이로써 캔사스시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거머쥐었다. 연속 우승은 2004∼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이며 통산으로는 4번째다.

최근 NFL에서는 캔사스시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최근 5년 가운데 4차례 수퍼보울에 올라 3번 우승한 것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캔사스시티가 악몽이다. 캔사스시티는 4년 전에도 수퍼보울에서 샌프란시스코에 31-20로 승리하며 우승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수퍼보울 우승은 1995년이다.

왕조의 중심에는 명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있다. 마홈스는 이날 패스로 333야드, 발로 66야드를 달려 역전승을 견인했다. 개인 세 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맛본 마홈스는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전성기를 구가했다. 마홈스는 수퍼보울 7회 우승(MVP 5회)에 빛나는 전설 탐 브래디를 추격하고 있다.

전미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날 승부는 끝까지 팽팽했다. 전반을 샌프란시스코가 앞서갔고 후반 들어 캔사스시티가 반격하면서 양 팀은 정규 시간 동안 19-1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돌입한 연장전에서 뒷심의 캔사스시티가 끝내 웃었다. 수퍼보울 연장전은 15분의 제한 시간이 있고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아 더 많은 점수를 낸 팀이 승리한다. 선공을 샌프란시스코는 필드골로 3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반격에 나선 캔사스시티는 마홈스가 위기 때마다 직접 공을 들고 뛰는 과감한 작전을 펼쳤고 결정적인 순간 와이드 리시버 미콜 하드먼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해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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